공부 잘하는 '언니' 팝니다

인생이란 모르는 거야

by 어린왕자


'공부 잘하는 언니'

사 갈 사람 ㅡ 찾습니다.


필요하시면 개별 톡 해 주시고...


공부 잘한다는 '언니'는 김해외고 재학생입니다.

입학할 때 일등으로 들어갔고,

그 '언니'를 파는 사람은

강의를 듣는 아이입니다.


팔아도 되는지 엄마께 물어봤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언니'에게 공부 배울 때

못하면 머리끄덩이 잡히고, ㅎ

발길질에 한 번 차이고, ㅋ


"엄마~~~~" 불러도

...

엄마는

묵묵부답이랍니다.


저에게 부탁합니다.

좀 사 달라고...


나는,

돈은 있는데

그 '언니'가 유용하지 않을 듯하다 했더니

돈 안 줘도 되니 그냥 가져가랍니다. ㅎㅎ


그리고는 덧붙입니다.

그 '언니'가 공부도 잘하고 예뻐서

쓸 데가 꼭 있을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주위에 홍보해 달라고...



그러면서


그 '언니'가 화장하고 남자 친구 만나서 연애한다고,

귀걸이 치렁치렁 머릿결 흩날리며 돌아다닌다고,

엄마가 씨게 한마디 한답니다.


"등골 빼먹지 마~~"


그러면서 제 블로그에 올리라 부탁 부탁했지만 감히 전체 공개 합니다

그녀의 하도 간절한 바람에.


집에서 관심 못 받고

언니한테 쥐어박히고

잘 하는 게 없어서 싫다고 하는 그녀에게

한마디 덧붙였죠


혹 아니?

너는 언니보다 더 잘하는 동생이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야

인생이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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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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