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알리아를 보며 든 생각
다 알 리 없는 내 사랑의 흔적
너는 모른다 하며 사라졌다
너를 어쩌면 잡고 싶지 않아서
나는 울지도 않았다
너에게만큼은 눈물 보이기 싫었다
너에게 보이는 눈물은
내 심장의 뜨거운 용광로를 달구고
더 깊은 심연의 더께까지 끌어올린
그것이었기에
너에게 흩뿌리기엔 너무 아깝다
너의 인생은 아름다웠으면 한다
차마 그것도 다 알 리 없지만
나는 너의 행복을 빌어줄게
가을 햇살을 받으며
노란 다알리아가 웃고 있다
겹겹이 포개진 내 삶의 무게를 아는지
오늘은 더 환하게 따스하게
나를 보며 웃고 있다
나의 아픔을 너 또한
다 알 리 없지만
오늘은 스쳐도 아프지 않을
너의 따뜻한 숨결을 안을게
ㅡ 다알리아를 보며 든 생각입니다.
그저 긁적이다 보니 사랑에 무딘 내 감정이 이입되었습니다. 그러면 또 어때요. 아픈 사랑이 있기에 따뜻한 사랑을 얻을 수 있고 또 가슴 시린 사랑이 있기에 온유한 사랑을 줄 수도 있지요.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그 가을 햇살을 받으며 잠시 아픈 사랑을 가져봅니다.
#다알리아를 보며 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