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너의 이름

by 어린왕자


뾰족 튀어나오듯 고개 내민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뒷걸음질하다 밟아버렸다


아뿔싸 마늘


햇살 담은 가을 바람은


어린 순을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밀었다


어느 것이든


다 자란 것은 그의 이름표를 알지만


덜 자란 것은


그의 이력을 모른다


차가운 비바람을 견뎌야


좀 살았다 할 수 있는 것


'너'라고 드러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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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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