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
뾰족 튀어나오듯 고개 내민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뒷걸음질하다 밟아버렸다
아뿔싸 마늘
햇살 담은 가을 바람은
어린 순을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밀었다
어느 것이든
다 자란 것은 그의 이름표를 알지만
덜 자란 것은
그의 이력을 모른다
차가운 비바람을 견뎌야
좀 살았다 할 수 있는 것
'너'라고 드러낼 수 있는 것
어린왕자의 브런치입니다. 한국사ㆍ세계사 강사, 논술지도사로 활동 중입니다. 역사 에세이를 쓰고 싶은 원대한 꿈도 꾸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