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너의 이름은 꽃
by
어린왕자
Dec 20. 2023
ㅡㅡ 너의 이름은 꽃
꽃이 그랬다 넌 이쁘구나
꽃을 보며 말했다 너는 원래 이쁜 꽃이야
꽃길을 걷다
바람에 날린 작은 몸짓들이
하나둘 떠내려
가는 걸 본다
어디에 닿을까 모르지만
분명 너의 이름도 꽃이다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흘러서도 어디메쯤
살아가고 있겠지
네가 사라지는 그 자리에
돋아나는 어린 생명들은
다시 꽃길 가득 피어나겠지
우리 가슴에
꽃이 아름답다는 건
떨어질 때를 알기 때문이야
네가 있었던 그 자리에
아름다운 열매가 다가앉기 때문이야
져야 할 때를 알고
흘러가야 할 때를 안다는 건
네가 아름답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기꺼이 떨어져
기꺼이 강물 위로 흘러가야 한다면
지는 꽃이 아름답다고
흐르는 강물에 흘러가는 네가
젤 예쁜 꽃이라고 말해 줄게
너의 이름은 꽃이라고
ㅡㅡ어린 왕자 글
keyword
꽃길
이름
위로
1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어린왕자
직업
강사
어린왕자의 브런치입니다. 한국사ㆍ세계사 강사, 논술지도사로 활동 중입니다. 역사 에세이를 쓰고 싶은 원대한 꿈도 꾸고 있어요
팔로워
579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살고 싶어서 걷는다
봄내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