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연

진한 흙내가 머무르다

by 어린왕자



봄이라서
수분 머금은 꽃잎에서

봄향기가 난다
향긋한 흙내가 코끝을 강하게 스치면
봄이라서
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어린잎들 봄나들이 시킨다
땅끝에서 올라오는
구수한 흙내가
코끝을 스치며 오래도록 머무른다
아! 진한 봄의 향기

허브장미에도
다육이에도
움베르토에도
여인초에도
올 한 해
다정한 꽃이 피면 좋겠다
봄의 향기가 좋다
그윽한 봄향기가
나의 뜰에 머무르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는
언제나 맑음이다

우리 이 강한 봄의 믿음으로

기꺼이 한 해를 즐기자



#우리모두꽃이다 #너도꽃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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