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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차원 그녀 Feb 13. 2024

삶의 지혜

이 시를 읽고 탁하고 이마를 치게 될 겁니다. 

삶의 지혜     



너무 위만 쳐다보고 살지 마세요


그렇다고 아래만 내려보면 곤란해요


제발


제발


옆을 좀 보세요


이렇게 친절하게 써 놓았잖아요


‘컵을 씻기 전 종이 라벨을 제거해 주세요.’ 


* 남편은 애도 아닌데

왜 요플레를 좋아하는지 당체 모르겠고

싱크대에 가득 쌓여있는 이 플라스틱 컵을 볼 때마다 나는 화가 날 뿐이고

아들, 딸, 남편!!!!!!

제발 씻기 전에 라벨 좀 먼저 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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