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길고양이가 자동차 바퀴에.

고양이와 소년




자동차 바퀴에

길고양이

새끼가


그만 ㅡ









길 위의

작은 존재들에게

추위는


그저

또 다른 생존의 시험일

뿐이다.


여름의 기억은

이미

멀어져 갔고,


찬 바람이 세상을

감싸며


그들의 삶에

또 하나의 어려움을

더한다.


지하 주차장은

길고양이들에게

잠시나마

피난처를 제공한다.


그곳은

인간의 발길이

뜸한

안식의 공간,


따스함을

찾아 헤매는

작은 생명들에게

잠시의 평화를 선물한다.

허나

이 평화는

때때로 위태롭다.


예민한 녀석들은

조그마한 징조에도

재빠르게

숨을 곳을 찾지만,


모든 고양이가

그런 본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세상의 위험을

아직

모른다.


무지가,


가슴 아픈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생명이,


더 이상 따뜻함을 찾지

못하고,


바퀴 아래에서

숨을 거둔

것이다.

그 죽음은

차가운 금속과

차가운 세상 사이의

서글픈 이야기다.


고양이의 작은 심장이

멈춘 그 자리에는,


이제

따뜻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그 지점에서,


우리는

인간의 책임과

자연의 무심함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매일

이 세상은

무수히 많은 생명을

앗아간다.


때로는

자연의 섭리로,


때로는

인간의 부주의로.


그리고

이 작은 생명의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존중과

배려,


그리고

공존의 가치는


모든 생명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길고양이들도

우리 공동체의 일부,


우리가

보살펴야 할

생명들이다.

이번 비극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우리가

생명에 대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때로는

작은 조심이

큰 삶을 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지하 주차장의

따뜻한 구석,


자동차 엔진의 온기를

찾아온

작은 생명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겨울이

오기 전에,


또 다른 생명이

소리 없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는

그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실천할 수 있다.

고양이의 죽음을

애도하며,


우리는

다짐한다.


더 주의 깊게,

더 사랑으로,


이 작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이

우리의 세심함으로

인해


조금 더 따스해질 수

있기를,


그 작은 희망을

마음에

품으며


오늘도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 본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어린아이가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야단을 맞는다.


"네놈이

먹이를 주니

길고양들이 판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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