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발 딛고 있는, 이곳이 천국이다.
욕망의 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12. 2023
사람들은
물질적 욕망에
끊임없이
사로잡혀 살아간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집착은
그중에서도
두드러진다.
많은 이들이
크고 화려한 집을 갖고자 하는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서,
사회적 지위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집의 평수로
서로를 평가하며,
더 큰 집,
더 좋은 위치의 집을 갖고자 하는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집이라는
물질적인 조건에 행복을
의존하게 되면,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불행을 느끼게 된다.
'발 딛고 서 있는 그곳, '
즉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을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고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그들은
외부의 조건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만족감을
느낀다.
부동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집착은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을 낳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집 없는 사람과
집 있는 사람 사이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심화된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며,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을
강화시킨다.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이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 변화가
필요하다.
집이라는
물질적 조건을 넘어서,
인간의 존엄과
행복이 더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기본적인 주거권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와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물질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집의 크기가 아닌,
삶의 질과 인간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