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20. 2023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마라
Don't make hasty judgements"
내가
종종
듣는
말이다.
ㅡ
세상은 복잡하고,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들은
때때로
알 수 없는 양상을 띤다.
우리는
종종
빠른 판단을 내리기를
원하며,
그러한 결정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
믿고 싶어 한다.
섣부른 판단은
종종
오류의 길을 열어준다.
십수 년 전
일이다.
70세 남짓한 백발의 노인이
벤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을 보았다.
그의
핏기 없는 얼굴과
허름한 옷차림에서
그가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다.
옆에
앉아
그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을 때,
나의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깨달았다.
그는
고교 국어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유명
작가였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사람들과 상황에
대해
너무 빨리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우리가 보는 것이
항상 진실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보다
더 작거나 크게 보일 수 있다.
우리의 인식은
우리의 경험,
가치관,
신념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섣부른 판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한다.
사물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은 관찰과
이해가 필요하다.
섣부른 판단을
피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빠르게
판단하는 것은
그들의 경험과 가치를
간과하는 것이다.
결국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더 깊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 포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세상은
단순한 검은색과
흰색이 아닌,
다양한 색깔과
음영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포용함으로써
진정으로
성숙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
ㅡ
그의
작품
'나무'와
'마고자'를
꺼내
다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