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4. 2023
몇 년 전
일이다.
교육대 사범대 수험생의
자소서 작성을
지도했다.
특이한 자소서를
봤다.
첫 문장에
곧바로
"깊고
큰 귀를 갖고
태어난 저는~"
으로
낯설게 문장이 시작됐다.
여학생이
깊고 큰 귀를 갖고 있다.
어찌 보면
흉측할 수 있다.
순간
당나귀의 큰 귀를
떠올릴 수 있다.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니
큰 귀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경청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즉
비유적인 표현이었다.
때로는
이렇게
첫 문장을 낯설게 표현해서
채첨관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센스가
필요하다.
ㅡ
교육적인 관점에서
특이한 자기소개서의
첫 문장이다.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와
창의적인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기서 중점을 둔 것은
학생의 자기소개서 시작 부분이
"깊고 큰 귀를 갖고 태어난 저는~"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독특함을 부각한 점이다.
이 문장은
처음에는
물리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는
자신의 태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시작은
채점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평범한
자기소개서와의 차별화를
이루는 동시에,
글쓴이의 창의성과
사고의 깊이를 보여준다.
자기소개서에서
이러한 창의적 접근은
중요한데,
이는
지원자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개성과
사고방식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예시는
교육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
교사나
지도자가 학생들의 창의성을
인정하고 장려할 때,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은
자기소개서 작성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창의적 표현의 가치를 강조하며,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어떻게
장려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지원자의 개성과
창의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ㅡ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작성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아무리
자기표현의 시대라
해도
자칫
지나치면
잘난 척으로
비칠 수가 있다.
이때
필요한 수단이
바로
비유적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