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시간 기다리면서까지 밥을 먹어야 하는가?
숭고한 한 끼 식사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4. 2023
한두 시간씩
줄을 서면서까지
밥 한 끼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ㅡ
이는
단순히
한 끼 식사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선택과
희생의 균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한두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하는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특별한 경험이나
감정적 가치를 제공해야만
그 시간과 노력이 정당화될 수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미식의 즐거움,
새로운 경험,
혹은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감수하는 일일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은
개인의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근거한다.
어떤 이에게는
오랜 기다림이 주는 기대감과
만족이
그 어떤 맛보다도
가치 있을 수 있다.
반면
다른 이에게는
시간은 더 중요한 자원이며,
그 시간을 절약하고
다른 일에 투자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선택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선택의 순간들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는
종종 가치와 효율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이들에게는
몇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최고의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시간이 주는 유연성과 다른 가능성들이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이 질문은
단순한 식사의 선택을 넘어서,
우리 각자가
어떤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그리고
우리의 시간과 자원을
어떻게 분배하고 싶은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러한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나가고,
개인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반영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ㅡ
그렇게
기다려 먹는 집은
맛이 없을 수
없다.
오래
기다림 끝에
허기진 상태에서
먹는
음식이니
무엇인들
맛이 없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