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5. 2023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다.
눈사람이
군데군데 서 있다.
눈사람이
그
눈사람이 아니다.
최전방 초소를
지키는
군인이 눈을 맞으며 보초를
선다.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다.
한 시간쯤이다.
초병은
그렇게
눈사람이
되었다.
ㅡ
눈사람이 되어버린
병사들의 이야,
남과 북의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서사이다.
이 땅에서
7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전쟁의 그림자는
여전히
이 땅을 떠나지 않았다.
분단의 비극은
단지
역사의 한 페이지가 아닌,
지금도
계속되는 현실이다.
최전방에서
국가를 지키는 병사들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영하의 추위,
눈보라 속에서도,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모든 것을 맞는.
이들은
마치
눈사람처럼 변해가지만,
그들의 정신만큼은
결코
얼어붙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국경을 지키는 병사가 아니다.
그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수호자들이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평화를 누릴 수 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으며,
그들의 노력으로 인해
우리는
희망을 꿈꿀 수 있다.
이러한 병사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묻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희생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
우리는
이 땅의 평화를
어떻게 지키고 있나?
눈사람이 되어버린 병사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그들의
눈물과 땀,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화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헌신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눈사람이 된 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