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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6. 2023

제가 웃지 않으면, 저희 부모님은 어떻게 살아가실까요?

시각 장애인의 밝은 미소









금지옥엽으로 자란

그 아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자랑이었다.


그의 웃음은

집안을 밝게 만들었고,

그의 성장은

모두의 기쁨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그의 시력이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눈은

점점

더 어두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청년이 된

그는 완전히 실명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안마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가고 있다.


이를 본

부모님의 마음은

무너졌다.


자식의 밝은 미래를 꿈꿨던

그들에게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상실감이었다.


아들은 다르게

대응했다.


그의 상실감은

분명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컸지만,


그는 모든 것을

겸허히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굳건하게

살아간다.

그의 미소는

여전히

고 맑았다.


손님들은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밝게 웃을 수 있나요?"


그의 대답은

단순했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제가 웃지 않으면,

우리 부모님이 어떻게 살아가실까요?"


이 말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의 깊은 마음과

끝없는 배려는

모든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실명을 극복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희생,

가족의 의미를

깊게

다룬 이야기였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불행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것.


그의 삶은

어두웠지만,


그의 마음과

웃음은

언제나 밝고 따뜻했다.

그 아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진정한 행복과

긍정은

외부 상황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힘과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 각자가

어떤 긍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그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깊은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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