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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6. 2023

오늘은 차디찬 작은 항아리에 담겨 내 곁에 왔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며칠 사이에

별하게 함께해 온

두 분이

세상을 떠났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서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 순간,

많은 이들이 깨닫는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각자의 인생은

다양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길을

찾아간다.


많은 경우,

그 길은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기대나,

필요,


혹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의해

좌우되곤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종종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생존을 위해,

또는

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택을 한다.


이러한 선택은

우리를

잠시 안정감에 빠뜨릴 수

있으나,


그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한

질문은


항상

우리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남의 지시나 기대에 따라

수동적으로 살아온 것을

후회한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깨닫는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삶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가치와 꿈을

발견하며,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임을.

이러한 깨달음은

슬프지만,

동시에

소중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고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우리 각자의 삶은

독특하고,

그 가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며칠 전

서로 손을 잡고

따뜻한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눴다.


그제

서로 눈으로만

이야기했다.


오늘은

한 줌의 재로

차디찬

작은 항아리에 담겨


내 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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