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님의 서재에 꽂힌 서적 속, 한 구절
서로에게 숨 쉴 공간 주기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an 27. 2024
어제저녁
은사님 댁을 찾았다.
은사님께서는
삼십여 년 전에
돌아가셨다.
사모님께서
노구를 이끌며
소박하게 살림을 하고 계셨다.
이층 서재는
아직도
당시 그대로 배치돼 있었다.
교수님의 책상 위에는
돌아기시기 직전
집필하다 중단된 원고들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교수님께서 집필하실 때
곁에서
원고 교정을 도왔던 서적들을
꺼내 보았다.
그 안에
친필로 쓰신
작은 메모지가 있다.
"다름을 수용하고
나와 타인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숨 쉴 공간을 만드는 너그러움을
가지는 것이
관계 속에서 균형과 평화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귀가하여 한동안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
새벽녘에
몇 줄 적었다.
ㅡ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을 수용하는 태도'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며,
각자 다른 경험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이고,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나와 타인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개인의 공간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압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의 개성과
독립성을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를 지지하고 의지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너그러움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
서로의 결점을
이해하고,
작은 실수나 오해를
용서하는 너그러움은
인간관계에서 긴밀함과 신뢰를 구축한다.
너그러움은
상대방에게 숨 쉴 공간을 주고,
그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원칙들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는
결국
관계 속에서 균형과 평화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는 더 강하고
지속 가능한 것이 되며,
이는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