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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속, 샛노란 복수초가 가냘프게 미소 짓는다

칼바람 속 피어난 복수초







눈이 내린 겨울의 끝자락,

응달진 곳에

시퍼런 칼바람이 불어온다.


추위가

온 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지만,

그 속에서도

부드러운 생명의 기운이

숨 쉬고 있다.


속내는 부드럽고

샛노란 색의 앙증맞은 복수초가

가냘프게

미소 짓고 있다.


겨울의 무거운 눈 이불을

걷어내고,


애잔하게 피어난

그 떨림에는

아직 은은한 향기조차

품어내지 못했음에도,


생명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동토의 계절,

모든 것이 얼어붙어

생명의 기운조차

찾아보기 힘든 시간.


기약 없이 피어난 복수초는

봄을 그리워하는

꿈을 꾸고 있다.


이 작은 꽃은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도

봄의 따스함을 꿈꾸며,

생명이 이어져 가는

끊임없는 순환을 상징한다.


마침내,

움츠린 햇살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불쏘시개 해도 좋을 만큼

따사롭게,

생명에게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고양이가 졸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 모든 것이

겨울의 끝을 알리고,

봄을 맞이하는 수채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다.


복수초는

이 수채화의 중심에 있으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변화와 생명의 힘을

상징한다.


이렇게,

복수초는 추위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봄을

꿈꾸는 존재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한다.


그것은

바로,

아무리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간직하면

결국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초의 꿈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봄을 그리워하는 꿈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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