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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식을 해보셨나요?

혼식의 기쁨






식당에 들를 때면,

간혹

혼자 식사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를

'혼식'이라 칭하는데,

혼자 식사하는 행위가

그저

일상의 단편이 되어버린 듯하다.


처음엔 혼자 있는 그들을 보며

무료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그들은

모두 진지하다.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이제

스마트폰이 그들에게

단순한 기기를 넘어

친구이자 생의 동반자가 된 듯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혼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되었다.


정보를 얻는 수단,

소통의 도구,

심지어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 역할까지

스마트폰이 맡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긍정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음으로써,

진정한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혼자 식사를 하며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닐까?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음에도,

우리는

더 많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걸까?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며,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과

빼앗아간 것을 동시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진정한 인간적인 교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혼자 식사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때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주변 사람들과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혼식이라는 현상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관계와 기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생각해 보게 된다.


기술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되,

그 속에서도 인간다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라는 생의 동반자와 함께,

그러나

그것에만 의존하지 않는 삶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균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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