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Feb 21. 2024
"이미 끝나버린 인연에 대한 미련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멀찍이서 두 사람이
대화한다.
생각건대
실연한 사람에게
위로하는 말인 듯하다.
ㅡ
이는
단순히 지나간 연인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닐 것이다.
인생의 모든 관계와 순간에 적용되는
깊은 진리를 담고 있다.
미련은 과거에 발을 담그고
서 있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희미해진다.
종종
과거의 인연에 집착하며,
그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 착각한다.
뒤돌아보면,
그 인연이 우리에게 주었던 것은
결국
성장의 밑거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인연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며,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것이 끝났다면,
그만큼의 의미를 다 했다는
신호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현재의 우리에게
아무런 이득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미련을 버림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새로운 인연,
새로운 경험,
새로운 발견은 모두 우리가 과거의 미련을 놓아주었을 때만 가능하다.
물론,
과거를 완전히 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기억과 경험은
우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를 건강한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로
삼는 것이다.
과거의 인연이 남긴 교훈을 배우고,
그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며,
삶을 전진시키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 인연을 잊는 것은
우리에게 과거를 통해 배운 것을
기억하되,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재를 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련을 놓아주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것은
삶에서 더 큰 행복과 만족을 찾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ㅡ
우리의 삶은
과거에 묶여 있을 때가
아니라,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가장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