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선생님은 지금 살아계실까

선생님의 편지







고등학교 때의

일이니


아마

50년은

지났을 게다.


입시의 중압감으로

힘들어하던

내게

담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편지글이다.










참 힘들 때가 많지.

어떤 날은

모든 게 술술 풀리는 것 같다가도,


뜻밖의 순간에

발목을 잡히는 일이

생기잖아.


그런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가끔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에 빠지기도 해.


이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가 종종

잊고 사는 것이 하나 있어.


바로

어둠 속에서도

반드시

새벽이 오듯,


우리의 삶에서도

좋은 날이 반드시 온다는 거야.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맺히는 자연의 법칙을

생각해 봐.


처음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주변을 환하게 밝히지.


그 꽃들이 지고 나면

처음엔 마음이 쓸쓸해지고

허전함을 느끼게 돼.


하지만

그 뒤에 열리는

열매를 생각해 봐.


그 열매가

얼마나 많은 생명에게 영양을 주고,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지.


꽃이 지고 나서야

비로소

열매를 맺듯,


우리의 삶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은 뒤에야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당장의 어려움과 고통도

좀 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것은

마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자연의 순환과도 같아.


겨울이 추워도 그 뒤에

반드시

따뜻한 봄이 오듯,


우리의 인생도 지금의 어려움을

견디고 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야.

물론,

막상 힘든 상황 속에서는 '

이 모든 게 정말 나를 위한 것일까?' 하고

의심하게 되는 순간도

있을 거야.


이런 생각도

잠시

힘든 시간을 겪으며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돼.


그러니

지금 당장의 고통과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좋은 날들을

기대해 보자고.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을 수 있어.


어려움을 겪는

지금 이 순간조차도,


우리 삶의

소중한 한 부분이 되고,

결국에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귀중한 경험이 될 거야.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야.


우리 모두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견뎌내 보자고.




1975년 4월 8일

담임







그때


선생님의

나이가 된

지금


선생님의 글을

다시

꺼내 읽는다.


가슴이

먹먹하다.


선생님은

지금

살아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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