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비신자非信者만도 못한 신자信者 놈들 같으니라고!
신자信者와 비신자非信者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8. 2024
목사님 설교
신부님 교리
스님 법문을 들으며
숭고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무릎 꿇고
머리 조아려
한두 시간,
그렇게
기도를 마쳤다.
주차장을 나오는 과정에
자동차가
얽혔다.
빼꼼히
한 뼘쯤
차창을 열고는
주차 관리하는 사람에게
삿대질을 하며
우악스레
"주차 관리,
제대로 하라."
냅다
소리친다.
주차 관리하는 사람
또한
그곳 신자信者이자
봉사자이다.
이를 지켜본
비신자非信者
끌끌
혀를 찬다.
"허허,
비신자非信者만도
못한 놈들 같으니라고!"
ㅡ
이들은
발이 저리도록
한두 시간
무릎 꿇고
어디에다
누구에게
무엇을
기도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