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청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이젠 불안감으로
노숙 청년과 희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11. 2024
그동안
각별한 애정을 주고받았던
그
노숙 청년,
사흘이 자나도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처음엔
걱정이 되었고
그 후엔
괘씸했고
지금은
더 큰 걱정이 된다.
혹시
무슨 극단적인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닌가?
뉴스에
귀 기울이게 된다.
ㅡ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각별한 애정을 나누며
지냈다.
우리와 그 노숙 청년의 만남은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이
우리를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로
만들었다.
우리는
그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했고,
그는 우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우리 사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었다.
허나
사흘이 지나도록
그가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이라
생각했다.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며
그의 부재는 걱정으로 변했다.
어쩌면
그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그의 부재는
우리에게 괘씸함으로 다가왔다.
이유 없이
우리를 떠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제공한 도움에 대한
당연한 보답으로,
최소한의 소식이라도
전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순간
이 괘씸함도
걱정으로 바뀌었다.
혹시
그가 무슨 극단적인 일을 당한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이제
우리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가 어떤 사고나
위험에 처했다면,
그 소식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그동안 자주
들렀던 급식소 등을
찾아보지만,
어떤 소식도 찾을 수 없었다.
그의 부재는
우리에게 커다란 불안과 공허함을
남겼다.
그와 나눴던 시간들은
너무나도 소중해서,
그가 부재한 세상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불확실성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누군가와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사랑과 관심,
걱정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이 모든 감정들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며,
타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배우게 한다.
그 노숙 청년에 대한
우리의 걱정과 애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겪고 있든,
우리는
항상
그를 응원할 것이다.
우리와 그의 관계는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그가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그 노숙 청년과의 관계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우리가 만난 모든 사람은
우리 삶에 특별한 이유로 들어온다.
그들과의 시간이 길든 짧든,
그 관계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우리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의 부재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언젠가
그가 건강하게 돌아와
우리가 다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가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그것을 이겨낼 힘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우리는
누구도 내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애정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인간관계는
때로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우리 삶의 가장 큰 기쁨이자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