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한다!

우리 집은 너무 넓어요



내가


너무


큰 집에

사나?



서울 잠실에 100층이 넘는 빌딩이 있다.


그 건물 주인이

얼마 전

타계했다.


그가

바로

롯데 그룹의 신격호 회장이다.


그의 오랜 친구,

일본의 국세청장과의 일화이다.

어느 날,

신 회장은 친구의 집에 바둑을 두러 갔다.

그의 친구 국세청장의 집은 간결하고

소박했다.

국세청장의 집은 예상보다 작았다.

20평도 채 안 되는 작은 공간, 세월의 흔적이 묻은 가구,

이것이 그의 생활이었다.


바둑을 두던 중에

신 회장은 놀라운 모습을 목격했다.

국세청장의 부인이 손으로 빨래를 하고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흔한 세탁기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었다.

신격호 회장은

며칠 후에 그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세탁기 한 대를 보내 주었다.


국세청장은 전화로

그에게 잠시 집에 들러 달라고 했다.

신 회장이 방문하자,

자신이 보낸 세탁기는 상자 그대로 거실에 놓여 있었다.

국세청장은 말했다.


"자네가 나와 수십 년 동안의 친구이기 때문에 나를 정확하게 아는 줄 알았더니 매우 섭섭하네."


그는 소박하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해 말했다.

국세청장의 이 말은

신 회장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그 선물을 도로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심히 부끄러웠다.

오늘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가치는 희박해 보인다.

가진 것이 없어도 있는 척하는 사람들,

가진 자는 가졌다고 거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지금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을 둘러본다.


일본 국세청장 집보다는

서너 평 정도는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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