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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30. 2024

인문학으로 키운 사유의 힘

내 친구 정태학은 낯선 공무원이었다











       인문학으로 키운 사유의 힘, 정태학




                      


산 깊은 곳, 움막 아래 조용히  

정태학이 산다, 공직의 별이 되어  

청렴한 바람, 정직한 땅 위에  

창의의 씨를 뿌리고, 신망의 꽃을 피웠네


퇴직 후에는 자연이 이끄는 대로  

소박한 움막, 텃밭을 가꾸며 살리  

바둑판같은 흙, 손길에 반듯하게  

연못엔 개구리 뛰노는 천국을 짓고


매실꽃 아래, 순백의 면사포 휘날리며  

소나무 어린것, 미래를 꿈꾸게 하네  

생강차 한잔에 온정을 나누며  

독서로 마음의 힘을 기르는 정태학


인문학의 깊은 바다에 빠져  

사유의 힘으로 세상을 넓혀가네  

정태학 곁에는 언제나 행복이  

그의 삶에서 우리 모두의 꿈을 보네


전원적인 목가적 서정 속에  

정태학의 삶, 평화로운 이상향처럼  

자연과 인간,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의 이야기, 아름다운 시가 되네









정태학은

내 어릴 적 소중한 친구이다.


그는 공직을 한평생 이끌며, 청렴과 정직이라는 빛나는 덕목으로 자신의 삶을 빚어갔다. 공직사회에서 복지부동하는 이들 속에서도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일을 처리하며,

그 누구도 쉽사리 따라올 수 없는 길을 걸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게 자리 잡았으며, 낯설지만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퇴직 후, 그는 자연과 더 가까이하기 위해 산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작은 움막을 지어 안식의 공간으로 삼고, 텃밭을 일구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그의 부지런함은 텃밭에도 그대로 묻어나, 바둑판처럼 반듯하고 정갈한 모습으로 주인의 성품을 반영했다. 뒤뜰에는 손수 파낸 작은 연못이 있는데, 개구리와 물고기가 함께 어우러져 그들만의 천국을 이룬다. 매실나무 아래로 흩어진 꽃들 사이를 거닐 때면, 세상의 번잡함을 잊고

마치 면사포를 쓴 신부처럼 순수한 기쁨에 젖어든다.


그의 집으로 이어지는 길목엔 손수 가꾼 아기 소나무들이 서있다. 그는 이들에게 미래의 모습을 물으며, 마치 귀중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속삭인다. 집 안에서는 손님들을 위해 직접 만든 생강차를 내놓으며 따뜻한 환대를 베푼다.


정태학의 삶은 독서로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인문학에 깊이 빠져 들며, 책 속에서 발견한 지혜와 사유로 마음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존재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며, 그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과 평온으로 가득 차 있다.


이처럼 정태학의 삶은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인문학의 깊이를 탐구하며 자연과의 교감,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 속에서 조화롭게 이루어진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일과 삶, 자연과의 조화로운 균형을 찾는 법을 가르쳐준다. 정태학의 삶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누구나 꿈꾸는 평화로운 삶의 이상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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