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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pr 15. 2024

나의 글쓰기, 브런치스토리 작가는 글쓰기를 어떻게

글쓰기









글쓰기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직조하는 과정이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날 때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아이디어가 있다.

그 아이디어는

잠시 동안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일상의 소란 속에서도

조용히

빛을 발한다.


글쓰기의 진정한 여정은

그 생각을 품고 있을 때만이 아니다.

깊은 밤, 방 안의 고요함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때 느껴지는 상념들은

낮에는 들리지 않는 속삭임 같은 것들이다.

그 속삭임을 듣고,

 그것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말과 생각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그 간극을 메우려 애쓰는 것,

그것이 바로

글쓰기의 본질이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중얼거린 말들 속에서도

글감을 찾아내는 것은

일종의 발굴 작업이다.


일상의 대화나 생각 속에서

가치 없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표현들을

걸러내고,

그 속에서 진정 중요한 고갱이만을

추려내는 작업은

글쓰기의 또 다른 도전이다.

그렇게 선별된 아이디어와 생각들은

다시 발효醱酵와 숙성熟成 과정을 거쳐,

 더욱 깊고 의미 있는 문장으로

재탄생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조심스럽게

종이 위에 활자를 펼쳐 놓는 순간,

글쓰기는 완성된다.


그것은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하다.

글이 세상에 나오면

독자들의 다양한 해석과 반응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글쓰기는

바로 이런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재창조의 과정이다.


이렇게 글쓰기는

단순히 말을 글로 옮기는 기술을

넘어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

경험을 공유하고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수단이며,

더 나아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다리가 된다.


글을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독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그 세계를 확장시킨다.


글쓰기는

이처럼 개인의 내면을 탐색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창조적인 행위이다.


따라서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의 도구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대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교감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용기 있는 행위이기도 하다.


각자의 고유한 목소리로 쓰인 글은

다른 이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글쓰기는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세상과 공유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하고,

자신의 의도를 세심하게

다듬어 간다.


 글은 생각을 정제하는 필터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생각은 더욱 분명하고 강력해진다.


글을 쓰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더 깊은 자기 이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자아성찰의 중요한 과정이 된다.


또한 글쓰기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매직이다.

한 번 쓰인 글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사람에게 읽힐 수 있으며,

때로는

쓴 사람 자신조차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다시 그 글을 만나게 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글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상을 연결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글쓰기는

고립된 행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깊은 연결을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글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며,

공감과 이해를 얻게 된다.


글쓰기를 통해

표현된 생각과 감정은

독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는

글쓴이와 독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는 것이다.


결국,

글쓰기는 인간이 가진

창조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술 형태이다.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름다움과 복잡성은

다른 어떤 예술 형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이다.


글쓰기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탐구하게 만든다.


이렇듯 글쓰기는

단순히 문자를 종이 위에

배열하는 기술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지니며,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 작품을

창조하게 된다.


글쓰기는

우리 각자의 존재와 경험을 확인하고,

공유하며,

기념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가 가진 진정한 가치이며,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창조적인 기회이다.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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