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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pr 17. 2024

한용운은 한용운이다

만해 한용운











한용운은 그야말로 한용운이다.

그는 시대의 불꽃같은 인물이었다. 그의 삶과 문학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 우리 민족의 정신을 밝혀준 등불이었다. 한용운은 일제의 갖은 회유와 협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민족의 양심과 자존심을 지켜냈다. 그는 결코 일제에 아부하는 글을 남기지 않았으며, 그의 불굴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한용운은 1879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그는 승려가 되어 불교의 깊은 수행과 학문에 몰두했지만, 민족의 고통 앞에서는 더 큰 역할을 자임하였다. 그는 1919년 3·1 운동의 주요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의원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활동은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문학 작품인 『님의 침묵』은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식민지 밑에서 신음하는 조국과 민족의 아픔을 애절하고도 절제된 언어로 표현해 냈다. 그의 시는 강한 민족주의 정신과 함께 인간 내면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그는 단지 시인이자 승려에 그치지 않고, 일제에 맞서 싸운 불굴의 독립운동가였다.


일제가 조선의 여러 종교 단체에 협력을 강요하며 항공기 제작 같은 군사적 목적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을 때, 많은 종교 단체가 이에 동참하였다. 그러나 한용운은 이러한 일제의 요구를 완강히 거부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그가 얼마나 굳건한 정신의 소유자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용운의 저항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었다. 그는 실천적인 저항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려 했으며, 그의 행동과 글은 후대에 큰 영감을 주었다. 그의 삶과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있다.


한용운은 일제 강점기라는 험난한 시기에도 불굴의 의지로 우리 민족의 빛이 되어주었다. 그의 삶은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신념과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한용운의 글과 행적은 우리가 민족의 독립뿐만 아니라 개인의 존엄성을 지킬 때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이를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한용운의 저항 정신은 단순히 외세에 대항하는 행동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내면의 깊은 성찰을 통해 불교적 사상과 민족주의를 접목시켜 독특한 철학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한국 불교의 현대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불교적 신념과 민족주의가 결합된 접근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주었으며, 그 결과로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시켰다.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님의 침묵』에서 나타난 그의 사상은, 개인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억압 사이에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는 메시지로 여겨진다. 한용운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모색하도록 독려한다.


한용운은 또한 그의 생애를 통해 저항하는 지성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는 일제의 강압적인 정책에 굴복하지 않고,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민족의 독립과 정신적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이러한 그의 삶은 오늘날 많은 운동가들과 지식인들에게 영감을 주며, 식민지배와 독재에 맞서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교훈을 제공한다.


결국 한용운의 삶과 저작은, 그가 겪은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의 불굴의 정신과 끊임없는 저항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한용운을 기리며 그의 유산을 이어받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며, 그의 길을 따라 걷는 것만이 진정으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그대, 한용운  

강요된 침묵 속에서도  

불굴의 목소리로 말없이 외쳤네  

독립의 꿈, 자유의 노래


한줄기 빛 되어 어둠을 가르고  

일제의 회유, 협박 앞에서도  

단 한 줄의 아부 없이  

민족의 양심을 지키는 방패 되셨네


님의 침묵, 슬픔을 노래하며  

조국의 아픔을 달래고  

3·1의 불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신의 봉우리 되셨네


신념의 등불 밝히고  

내면의 깊은 성찰로  

민족과 불교의 길 이끌며  

현대의 영감이 되어주었네


그대 걸음걸음, 저항의 발자취  

오늘도 우리에게 길을 제시하네  

민족의 자긍심, 우리가 지켜야 할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길


그대의 삶과 시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니  

한용운이여, 영원한 불꽃으로  

우리 마음속에 빛나리.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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