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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pr 20. 2024

비 온 뒤, 라일락의 달콤한 향기와 함께

제비꽃과 민들레꽃









초록이 우거진 잎사귀는

봄의 짙은 향기를 간직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서 있다.


저마다의 목적지를

잃어버린 듯,

그 푸르름 속에 숨겨진 생명의 숨결은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그 사이로 흐르는 강물은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고요히 흐른다.


강가에서,


모든 것은

자연스레

그 자리를 지키며

세상을 향해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타오른다.









자연에게서 배운다.

깊어만 가는 푸른 산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들은 변함없이 자신의 길을 걷고, 끝없이 자신의 존재를 빛낸다.

강가의 둔덕에서 풀벌레가 지저귀고,

그 사이로 제비꽃과 민들레가 환하게 웃어준다. 화려하게 피어난 철쭉은 이별의 봄을 아쉬워하며, 각자의 시간 속에서 고요히 꽃을 피운다.


봄은 라일락의 향기로 가득 차,

모든 것이 푸르르며 천국과 같은 계절이다.

이때,

마음 한구석에 쌓인 오래된 추억들이 스며들어 온다.

 그리움과 함께 깊숙이 묻혔던 기억들이

다시금 마음을 건드리며,

지난날을 회상하게 한다.


이 모든 것은 자연의 리듬을 따라가며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마치 강물이 흐르듯,

산이 우뚝 서 있듯,

우리의 삶도 그러한 자연의 일부로서 조화롭게 흘러가길 바란다.

이별의 아쉬움과 만남의 기쁨을 겪으며,

결국은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러한 순간들을 맞이하길 바라며,

봄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 속에서 평화를 찾는 것에 대한 서정적인 초대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의 내면도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게 되며,

그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이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의 순간들은

강물이 모래알을 부드럽게 감싸 안듯,

우리의 마음에도 서서히 스며든다.

각각의 계절이 지나가면서

자연은 우리에게 새로운 교훈을 남기고,

우리는 그 메시지를 하나하나 품으며 성장한다.


 봄의 라일락이 만개할 때

우리는 사랑의 감정을,

여름의 무성한 푸르름 속에서는

생명의 에너지를,

가을의 낙엽을 통해는 변화의 필연성을,

그리고

겨울의 적막 속에서는

내면의 평화를 배운다.


강가에 서서

지나가는 물결을 바라보며,

우리는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낀다.

그 물결 속에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전해지는

삶의 리듬이 있다.

 우리의 존재는

그 광활한 흐름의 일부이며,

우리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깊이 사유하게 만든다.

이러한 순간들이

우리에게는 소중한 휴식과 동시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흐르며,

때로는

거친 바위를 만나 소용돌이치기도 하고,

때로는

평화롭게 넓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되며,

 그 경험들을 통해

우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의미 있는 존재로 거듭난다.


제비꽃과 민들레가

봄바람에 살랑이며 웃는 그 모습을 통해,

우리는 자연이 가진 유쾌한 측면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우리도 이러한 태도를 배워,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계절의 끝에서

다가올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는 자연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결정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성장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이렇게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우리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그 속에서 평화와 기쁨을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의 리듬을 따르는 것은

우리를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존재로 이끈다.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그것을 존중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도 자연스럽게 조화롭고

균형 잡힌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라일락의 달콤한 향기와 함께,

이 계절의 매 순간은

우리에게 순수한 기쁨을 선사한다.


그 향기가

우리의 감각을 깨우며,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성의 문을 열게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압박을 잠시 잊고,

현재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자연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가르친다.

이는 봄의 풍성한 꽃에서부터 겨울의 고요한 눈 풍경까지,

계절의 변화마다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는 자연의 무대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우리의 인생 무대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며,

각자의 역할을 소중히 해야 한다.


이러한 자연의 교훈을 바탕으로,

우리는 삶의 각 단계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기회를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자연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며,

 그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기쁨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계절이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도래할 때,

우리는 자연이 선사하는 무한한 교훈과 함께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우리가 자연과 더 깊이 연결되어 감에 따라,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의 삶을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조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우리 자신과

이 세상 모든 것과의 조화로운 공존으로

이어진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며,

각자의 삶에서 발견한 진실을 품고

살아가게 된다.

그리하여,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끊임없는 생명력과 변화의 미학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와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귀중한 교훈이자,

우리의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지혜이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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