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22. 2023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꿈이었다
ㅡ
아름다운 집을 짓는 꿈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환상이다.
그림처럼 완벽하게
펼쳐진 풍경,
사랑하는 가족과의 편안한 시간,
아름다운 텃밭의 풍요로움.
더없이 이상적이고,
행복해 보이는 그림이다.
허나
이 꿈은 실현되기 어려운 꿈일 때가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꿈은 꿈일 뿐,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키우고,
손주를 돌보는 책임.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꾸는
전원주택의 삶을
저버리는 대형 장애물로 다가온다.
힘겹게 자라난 자녀를 돌보고,
그 자녀가 만들어낸
새 생명을 키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잊게 되고,
끊임없이 타인을 위해 희생하게 된다.
전원주택을 짓고
살아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일상의 업무와 농부로서의 책임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이는 그림의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집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집을 지키고,
텃밭을 가꾸며,
잡초와의 끊임없는 전투.
이 모든 것이 함께 오는 피곤함은
꿈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이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이 있다.
전원주택의 주인이 아닌
그의 지인들이다.
그들은 주인이 가꾸어 놓은
아름다운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별장처럼,
며칠만 묵고 가는 것이다.
그들에게
그 집은 휴식의 공간,
이상향이다.
그러나
그 집의 주인에게는
다름 아닌 일상과 고생의 장소일 뿐이다.
꿈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감이 존재한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거대한 틈을 만들어낸다.
그 틈을 메우기 위해선
꿈을 조절하거나,
현실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그 틈을 메우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괴리감을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때때로
우리를 더욱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계속 꿈꾸며,
그 꿈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꿈을 가질 권리가 있으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일이다.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려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참된 꿈 꾸는
이들이다.
ㅡ
전원 속에서
그림 같은
삶의
꿈은
어느새
농부의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