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제리 킴은 뇌종양이다. 3개월 시한부 삶이다

그는 어설픈 선무당이다


선한 눈망울에
눈물이
고였다.

10살배기
반려견
'제리 킴'이다

뇌종양이다
암세포가
거지반이나
퍼졌다

수술도 의미 없다
3개월 시한부다.

바라보는
사람도
눈물이
고인다

애처롭다






반려견을 품고 있는 그녀는
몇 년 전
어머니도
그렇게 보내 드렸다

해서
제리 킴의
아픔을
고통을 잘 안다.

그는 50대이다.
누군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지!
이는
그를 두고 한 말이리라.

그의 내면에는 30대의 활력이 넘쳐흐른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동시에
나이를 거스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선무당'이라 했다.
그 말은 이상하게도
그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 같았다.

그의 '선무당'은 단순하다.
심지어
어설프기까지 하다.
이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떤 일을 결정하면
단박에 실천한다.
그 모습은 차라리 돌쇠다!

그는 돌쇠만큼 강인함과 동시에
여린 마음이 있다.
그의 품 안에는 반려견 제리 킴이 있다. 제리 킴은 뇌암이라는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제리 킴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의 마음은
그 눈물과 함께 흘러가는 것 같다.

그는 책에 묻혀 산다.
책을 읽는 것에 빠져들면, 그는 좀처럼 헤어나지 못한다.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그에게 독서는 마치 종교와 같다.

얼마 전,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는 어머니의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으로 섬겼다.

그는 사회에서 수행하는 자신의 업무에도 장인이다.

그의 직책은 높지만, 겸손하다.
섬김의 리더이다.


그는 돌쇠처럼 강인하고,
꽃처럼 싱그러운 존재다.

그의 삶은 그런 양면성 속에서 꾸준히 흐른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도,
그의 에너지와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의 삶은 빛나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그의 삶은
그윽한
난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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