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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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가수 나훈아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세라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ㅡ
이 노래 가사는
매우 감성적이고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나훈아의 "홍시"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이 첫 줄에서
'홍시'는 달콤하고 익은 감을
의미한다.
이는 한국에서 자주 나타나는
가을의 이미지로,
여기서는 풍요로움과 따뜻함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어머니와의 연결고리를
의미한다.
가사의 시작에서 바로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감정의 연결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이 구절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
자장가를 불러주기보다는
생명의 원천인 모유를 아이에게
제공함으로써,
어머니의 보살핌과 헌신을
강조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여기서는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연과 하나가 되도록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경험하라는 메시지는 아이가 세상을
두려움 없이 경험하고 즐기라는
어머니의 바람을 나타낸다.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세라"
인생의 어려움과 도전을 받아들이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세상이 험하고
때로는 사랑 때문에
아픔을 겪을 수 있지만,
이 모든 경험을 통해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가사의 마지막에서
다시 '홍시'와 어머니의 이미지로
돌아가며,
계절의 변화와 함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순환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어머니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기억을 강조한다.
표현상의 특징으로는
자연 이미지와 일상적인 동작을 통해
깊은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간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말들은
듣는 이로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작가, 즉 가수 나훈아는
이 노래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어머니의 가르침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삶을 형성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단순히 유년기의
위로나 안정감에 그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각종 어려움과 도전들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근원적인 힘을 제공한다.
나훈아는 어머니의 영향력을
강조함으로써,
어머니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극적이고 시적으로 표현한다.
더 나아가,
"홍시"라는 이미지는
매우 특별한 선택이다.
홍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데,
이는 어머니의 사랑과 보살핌이
얼마나 편안하고 온화한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런 이미지를 통해
감정의 깊이를 더하고,
청취자들에게 어머니와의 관계를
재고하도록 유도한다.
이 가사에서 나훈아는
어머니와 자연 현상을 연결함으로써,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서 자연의 순환과 같이 어머니의 존재와 사랑이
지속적임을 암시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자연의 현상처럼,
어머니의 사랑도 변함없이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는 우리가 삶을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서
일관된 안정감과 힘을 얻을 수 있는
근원이 된다.
요컨대
나훈아의 "홍시"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서,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의 감성을
접목시킨 문화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노래는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감정의 근원을
탐구하며,
청취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남는다.
이를 통해
나훈아는 자신의 음악적 레퍼토리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