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뭐꼬?

시인 백영호












詩가 뭐꼬?


시인 백영호




서당 훈장님이
똑똑하다 하는
젊은이에게 묻자
버벅거린다

봐라 봐라!
詩란 말씀言+절寺
즉,
말로 절을 짓는 걸세

부처가 기거하는
열두 門 절간을
목수가 짓기도 어렵거늘
사람이 말로 짓는다는 게
얼마나 어렵겠노?
해서,
名詩란 하늘 별따길세!!











시인 백영호의 시

"詩가 뭐꼬?"는

시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를 만드는 행위가 얼마나 고난이며,

그것이 단순한 말을 넘어서는

깊은 예술적 창조임을

강조한다.


이 작품은

서사적 대화 형식을 빌어 시에 대한

시인의 사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작품의 첫 부분에서는

서당 훈장님이 지혜로운 젊은이에게

시의 정의를 묻는 장면을 통해

시작한다.


젊은이가 망설임으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에 대한

이해가 단순한 지식이나 논리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암시한다.

이는 시가 지닌 복잡성과 심오함을

도입부에서부터 강조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훈장님은

"詩란 말씀言+절寺 즉,

말로 절을 짓는 걸세"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말씀'과 '절'의 한자를

결합한 표현은

시가 단순한 언어의 표현을 넘어서는 것,

즉 말로써 거룩한 공간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시가 갖는 창조적이고 성스러운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어서,

"부처가 기거하는 열두 門 절간을

목수가 짓기도 어렵거늘

사람이 말로 짓는다는 게 얼마나

어렵겠노?"라는

대목에서는

시를 짓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비유를 통해 설명한다.


여기서 목수가 짓기 어려운 절을 말로

짓는다는 비유는

시의 창작 과정이 지니는 어려움과

예술성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비유는

시를 물리적인 건축물에 비유함으로써

시의 견고함과 구조적 완성도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名詩란 하늘 별따길세!!"라는

문장은

뛰어난 시를 만드는 일이

마치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고도

특별한 일임을 강조한다.

이는 시 창작의 가치와 그 고유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하는 시인의 견해를

드러낸다.

작가는

이 시를 통해

독자에게 시의 근본적인 가치와 본질,

시 창작의 어려움과 예술적 높이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시가 단순한 언어의 조합을 넘어서는

예술 형태임을 인식하게 된다.


작가의 의도는 시를 통해 언어로써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하고,

그것을 통해 독자의 내면과

정신세계에 영향을 미치려는 데에 있다.


이 시는 시의 본질을 탐구하며,

시가 인간 경험에 끼칠 수 있는 영향과 변화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시는 단순한 문자의 나열을 넘어서,

감정과 사상,

철학을 전달하고,

때로는 독자의 생각과 세계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시인은 강조하고자 한다.

백영호 시인의 시는

전통적인 한국의 시가지만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하고 있다.


이 시에서 사용된 언어와 표현 방식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독자에게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점은 작가가 고전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를 융합하려는 시도에서

나타난다.

시인은

시를 짓는 과정을 성스러운 건축 과정에 비유함으로써,

시의 창작이 단순히 글을 쓰는 행위를

넘어서서

영적인 차원의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시가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한 인간의 정신적 성장과 내면의 깊이를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예술 형태임을 재확인시킨다.

이 시를 통해

시인 백영호는 독자들에게 시가 갖는

신성하고 예술적인 가치를 일깨우고자 한다.

독자들은 이 시를 통해

시가 단순한 말의 흐름 이상의 것,

즉 사유와 정서,

철학을 형상화하는 수단임을

인식하게 된다.


시인은 시가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담아내고,

심오한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며,

이는 시가 지닌 근본적인 힘과 가치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결론적으로,

"詩가 뭐꼬?"는 시의 정의를 탐색하고,

그 본질적인 가치와 예술성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시인은 말로써 절을 지을 수 있는 시의 힘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시의 깊은 의미와 영향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는

문학적 표현뿐만 아니라

깊은 철학적 사색을 통해 독자의

내면을 자극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에

깊이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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