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애 시인의 '이팝나무'를 평하다

시인 이인애, 청람 김왕식











이팝나무




시인 이인애





찬서리 시련을 견디고
함박웃음 웃을 때를 기다려 온
기다림의 미학 꽃으로 피어나다

입하에 흐드러진 이팝나무
아침 햇귀에 순백의 영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피어 있는

5월의 거리엔
고난 한 줌 짊어진 무게에
휘청거리는 풍년예감이 늘어서 있다

소복소복 고봉밥을
사발에 한가득 퍼담을 요량으로
하얀 웃음 팡팡 터트리고 서 있다

이팝나무 아래 서면
북녘 동포 생각이 난다
이밥에 고깃국을 배불리 먹을
그런 세상을 꿈꾸는











이 시는 이인애 시인의
"이팝나무"라는 작품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감정과 사회적 현실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시적 화자가 이팝나무를 관찰하고
그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 삶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구절에서
"찬서리 시련을 견디고
함박웃음 웃을 때를 기다려 온
기다림의 미학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문장은
이팝나무의 꽃이 맞이하는 자연의 역경을 인간의 삶과 연결 짓고 있다. 이는
인간이 겪는 고난과 시련 또한 결국은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기서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표현은
인내와 기다림이
결국 아름다움으로 꽃 피운다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두 번째 구절에서는
"입하에 흐드러진 이팝나무
아침 햇귀에 순백의 영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피어 있는"을
통해
이팝나무의 꽃이 만개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는 순수와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인간 세상의 순결함과 희망을 상징하며, 이러한 자연의 모습이 인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세 번째 구절인
"5월의 거리엔 고난 한 줌 짊어진 무게에 휘청거리는 풍년예감이 늘어서 있다"는
사회적 현실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다.

이는 개인적 또는 사회적 고난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성장의 가능성을 잃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풍년예감"이라는 표현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의 풍요로움을 기대하게 만든다.

네 번째 구절에서는
"소복소복 고봉밥을 사발에 한가득 퍼담을 요량으로
하얀 웃음 팡팡 터트리고 서 있다"라는 문장을 통해
풍성함과 넉넉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상황을 묘사하며,
독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시인의 의도가 엿보인다.

마지막으로,
"이팝나무 아래 서면
북녘 동포 생각이 난다
이밥에 고깃국을 배불리 먹을
그런 세상을 꿈꾸는"은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단순한 미적 감상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이상을 향한 바람으로 확장됨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시인은
이팝나무를 통해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적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팝나무의
희고 순결한 꽃이 피는 모습은
분단된 땅에서도
희망과 화합의 가능성을 나타내며, 한반도의 통일을 갈망하는
시인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 시에서
이인애 시인은 자연을 관찰하는
미학적 시선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성찰하고 있다.

이팝나무의 꽃이 견디는
자연의 시련은
인간이 마주하는 삶의 어려움과 유사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사회적 발전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또한,
시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차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독자층에게 감동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와 이미지는 감정적으로 풍부하며,
시적 표현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찬서리 시련을 견디고",
"흐드러진 이팝나무",
"풍년예감이 늘어서 있다" 등의 구절들은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이며,
의미적으로 깊은 사색을 유도한다. 이러한 언어의 선택은
독자에게 시의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상상하도록 하며,
시의 감성적 깊이를 증폭시킨다.

결론적으로,
이인애 시인의
"이팝나무"는
자연과 인간, 개인과 사회가 얽힌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풍부한 언어와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시는 독자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것이 담고 있는 생명력을 통해
인간 내면의 회복과 사회적 희망을 모색하게 만든다.

이로써 시인은
독자에게 시적 세계로의 몰입을 유도하며,
보다 깊은 성찰과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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