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 한 마디가

청람 김왕식










삶의 작은 순간들이
때로는 큰 무게로 다가온다.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소한 일들에 의해 우리의 삶이 좌우되곤 한다.

목에 걸리는 것이 큰 소의 뼈가
아니라,
작은 생선 가시라는 사실처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소한 오해가 큰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사람들은 수많은 말을 통해 살아간다.

일상 속 사소한 말 한 마디는 때로는 꿈과 용기,
희망을 주기도 하고,
다른 때에는 분노와 오해,
절망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말은 상대에게 큰 위로와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 예로,
어느 가문에서 공주처럼 귀하게 자란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시아버지의
식사를 준비하게 된 그녀는,
요리에 서툰 탓에 밥을 제대로
지을 수 없었다.
부엌에서 오랜 시간 고군분투 끝에
만든 음식은 그런대로 먹을 만했으나,
밥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시아버지가

"식사 준비가 다 되었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녀는 할 수 없이 밥 같지 않은 밥을 내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혹독한 꾸지람을 들을 각오를 한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는 뜻밖의 따뜻한 말로 화답했다.


"며늘아, 참 잘 됐다. 실은 내가 몸살기가 있어서 죽도 먹기 싫고 밥도 먹기 싫었는데, 이렇게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해왔다니 정말 고맙구나."

이 말 한 마디가 며느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시아버지 생전에 극진한 효도를 다하게 만들었다.

사소한 말 한 마디가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깊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도 있음을

이 사례는 잘 보여준다.

품위 있는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말은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의 말은 허공에 쓰이며,
한 번 표현한 말은 공기를 타고 번식하며 사람의 품격을 측정하는 잣대가 된다.

논어에 따르면 입을 다스리는 것이 군자의 최고 덕목이라고 한다.
이처럼 세 치 혀를 잘 간수하면 군자가 될 수 있고, 잘못 놀리면 한 순간에 소인으로 추락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유리그릇과 같아서 조금만 잘못 다루어도 쉽게 깨질 수 있다.

따라서, 우정을 쌓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단 1분이면 충분하다.
서로에게 따뜻하고 정다운 말 한 마디로 상대를 배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말의 힘은 무시할 수 없으며,

우리 각자가 매일 말을 통해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거나,
때로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작은 물결이 모여 큰 물결을 이루듯,
말 한 마디가 가지는 파장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는다.

데일 카네기는

“작은 물결이 모여 큰 물결이 되고,
그 힘은 일찍이 꿈꾸지도 못했던 거대한

제방을 허물어뜨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결국,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이며 지울 수 없다.
한 번 표현한 말은 자체의 생명력으로

공기를 타고 번식하며,
이는 우리가 남에게 전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또한, 입을 다스리는 것이 군자의 덕목이라

강조된 것처럼,
말은 우리가 남에게 주는 인상과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는 매 순간 매일의 대화에서 더 신중하고, 따뜻하며, 배려 깊은 말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말 한마디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서로에게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이 서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서로의 입장을 고려한 배려 깊은 소통을 통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와 그 의미를 인식하며,

서로에게 따뜻함과 존중을 담은 말을 전달하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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