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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04. 2024

청람 김왕식과 함께하는 우리말 문법 ㅡ 1. 의존명사

청람 김왕식



스승과 제자가

우리 문법에 대해 질의응답을 한다.

까다로운 문법을 아주  쉽게

대화로 풀어낸다.








"자네, 오늘은 의존 명사와 단위 명사에 대해 알아려고 하는데, 들어본 적 있나?"

 "네, 선생님, 들어본 적 있어요. 근데 좀 어려워요."

"그렇지, 처음엔 좀 어려울 수 있네.

그럼 쉽게 설명해 보겠네.

의존 명사는 혼자서 쓰이지 않고

다른 말과 같이 써야 하는 말이네.

예를 들어 "나도 할 수 있어"에서 '수'가 의존 명사라네."

"아, '수'는 혼자서는 안 쓰이고 "할 수 있다" 같이 써야 한다는 거군요."

" 맞네! 다른 예를 더 살펴볼까?

'내가 갈 곳이 없어'에서 '곳'도 의존 명사라네. '곳'도 혼자서 쓰이지 않지?"

" 네, '갈 곳' 같이 써야 하네요."

"그렇지! 그래서 의존 명사는 항상 띄어 써야 해. "아는 이를 만났다"에서 '이'도 의존 명사라서 띄어 써야  한다네."

"이제 이해가 돼요!

그럼 단위 명사는 뭐예요?"

"단위 명사는 수나 양을 나타내는 명사지.

예를 들어 '열 살', '물 한 잔'에서 '살'과 '잔'이 단위 명사지."
예를 들어 '열 살', "물 한 잔"에서 '살'과 '잔'이 단위 명사라네.

"아, 그래서 '살'이나 '잔'도 띄어 써야 하는 거군요!"


"맞네. 그런데 단위 명사는 숫자와 같이 쓰일 때는 붙여 쓸 수 있지.
예를 들어 '두시 삼십분'에서는 '두시'와 '삼십분'이 붙어 있지?

"아, 그래서 '2024년 6월 4일 같은 경우도 붙여 쓰는 거군요!"

"맞네! 숫자와 함께 쓰일 때는 붙여 쓰지만,
'나는 10 살이에요' 같은 경우는 띄어 써야 하네."

"그렇군요. 이해가 잘 돼요! 더 예를 들어줄 수 있나요?"

"물론이지! '세 마리의 고양이가 있어요.'
여기서 '마리'는 단위 명사라서 띄어 쓰지. 하지만 '오후 3시'에서는 붙여 쓴다네."

"이제 확실히 이해했어요!
의존 명사와 단위 명사 구분이 완벽하게 잘 되었습니다."

"아주 잘했네! 계속 연습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걸세. 오늘 배운 걸 잊지 말고, 자주 생각해 보게나."

"네, 선생님, 오늘 배운 거 잘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천만에! 계속 열심히 공부해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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