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질쟁이 제비꽃

청람 김왕식







고자질쟁이 제비꽃





바위 틈새
버겁게 머리 내민 민들레

뭇사람
바위 뚫은 민들레에
박수를 쳤다.

마주한 제비꽃
슬며시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미풍微風 탓은
아니리라

'민들레의 힘이 아니라
바위가 가슴팍을 쪼개 내 준 것이라'
귀띔한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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