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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14. 2024

작심삼일 백 번하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선생님과 제자의 대화



고즈넉한  둔덕 평상에 두 사람,
선생님은 찻잔을 손에 들고,

제자는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넓은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다.

"선생님,

저는 왜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시작해도 삼 일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아요."

제자는 꾸준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지속적인 노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토로한다.

이는 많은 이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다.

"하하, 작심삼일이라니,

참으로 익숙한 말이로구나.

삼일이면 포기하곤 한다는 게지?"

"네, 선생님.

무언가를 결심하면 처음에는 의욕이 넘치는데, 며칠 지나면 금방 지쳐버리고 맙니다.

어떻게 하면 꾸준히 노력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작심삼일을 백 번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선생님은 작심삼일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이 역설적인 접근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제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 작심삼일을 백 번이요?

그러면 300일인데요.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선생님?"

선생님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그렇다네. 삼 일마다 결심을 새로 한다면,

결국 300일 동안 계속해서 노력한 셈이 되지?

꾸준함이란 완벽한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라네."

선생님은 꾸준함이란

단순히 한 번에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의지임을 강조한다. 이는 꾸준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다.

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렇군요.

그러니까 포기하는 것보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그렇다.

매번 새로운 결심으로

다시 시작하는 과정 속에서

자네는 점점 강해지고,

그 경험이 쌓이면서

진정한 꾸준함에 이르게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지."

선생님은 제자에게 꾸준함이란 반복적인 도전 속에서 길러지는 것임을 설명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꾸준함의 실제 과정을

이해하게 한다.

"선생님,

그럼 저는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그렇게 하면 꾸준함을 기를 수 있을까요?"

"물론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 하루만 잘해보자고 다짐해 보게나.

그리고 삼 일 후에 다시 다짐하고,

또 삼 일 후에 다시 다짐해 보게나.

그렇게 삼 일씩 쌓아가다 보면

자네는 이미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

선생님은 제자에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하며,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는 독자들에게 꾸준함을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선생님, 알겠습니다.

저는 매 삼일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언젠가는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죠?"

선생님의 미소는 따뜻하다.
"그래, 그렇게 하면 되네.

꾸준함이 자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네.

시간이 지나면, 너는 꾸준함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깨닫게 될 것이네.

자네의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

제자는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꾸준함을 실천할 결심을 다진다.

선생님은 꾸준함이 궁극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임을 확신하며 제자를 격려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삼 일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결심하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제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잘했다. 이제부터는 자네의 꾸준함이 자네를 이끌어 줄 것이.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보상이 따르는 법이지."

대화는 제자가 꾸준함의 가치를 깨닫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독자들에게 꾸준함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져오는 보람을 상기시켜 준다.

제자는 결심을 다지고,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신다.


대나무 숲 사이로

바람이

살랑거린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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