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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15. 2024

문학평론가 김왕식, '포항바다 식목일'을 평하다

시인 백영호와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포항바다 식목일





                           시인 백영호






육지의 식목일 4월 5일

바다의 식목일 5월 10일

땅이고 바다고

식목일은 봄날이지



바다에도 식목일 있음에

동해바다가 중병환자다

포항 앞바다에서

제주 바다까지

바다 사막화 중병에 걸림이니

갯녹음 백화현상으로

해녀들이 건지는 해산물이

격감하며 빈사상태 들어감에


바다 식목이라

즉, 백화현상白化現象 바다사막화에

테라포트,

인공구조물을 설치하여

전복 해삼 멍게 소라의

먹이가 되고 산란의 안식처

미역 다시마 해조류로

바다숲을 만들어 가는 역사,


이게 벌써 12년이 넘었으니

차츰 그 성과도 보인다

바다가 살아야 인류가 산다

식목일은 봄날이었고

동해 호미곶 포항바다

해조류 바다숲은 희망색 짙어간다.











문학평론가 김왕식, 백영호의 시

'포항바다 식목일'을 평론하다





백영호 시인의 시 "포항바다 식목일"은 바다의 식목일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중심으로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시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바다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먼저, 시의 첫 번째 행 "육지의 식목일 4월 5일 바다의 식목일 5월 10일 땅이고 바다고 식목일은 봄날이지"는

육지와 바다의 식목일을 대비시키며 시작한다. 여기서 시인은 식목일이 단지 육지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봄이라는 계절적 배경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암시하며, 바다에도 같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두 번째 행 "바다에도 식목일 있음에 동해바다가 중병환자다 포항 앞바다에서 제주 바다까지 바다 사막화 중병에 걸림이니"에서는

바다의 심각한 상태를 중병에 비유하고 있다. 동해와 제주 바다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백화현상과 바다 사막화를 묘사하며,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이 행은 독자로 하여금 바다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그 심각성을 인식하게 한다.


세 번째 행 "갯녹음 백화현상白化現象으로 해녀들이 건지는 해산물이 격감하며 빈사상태 들어감에"는

갯녹음 현상과 백화현상이 해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언급한다. 해녀들이 의존하는 해산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통해, 바다 생태계의 붕괴가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환경 문제의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강조하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한다.


네 번째 행 "바다 식목이라 즉, 백화현상 바다사막화에 테라포트, 인공구조물을 설치하여 전복 해삼 멍게 소라의 먹이가 되고 산란의 안식처 미역 다시마 해조류로 바다숲을 만들어 가는 역사, "에서는

바다 식목일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인공구조물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묘사하며, 전복, 해삼, 멍게, 소라 등의 해양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는 바다 숲을 조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함으로써, 독자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다섯 번째 행 "이게 벌써 12년이 넘었으니 차츰 그 성과도 보인다 바다가 살아야 인류가 산다 식목일은 봄날이었고 동해 호미곶 포항바다 해조류 바다숲은 희망색 짙어간다"는

지난 12년간의 노력과 그 성과를 강조한다.

바다 숲 조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며, 바다 생태계의 회복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마지막으로 동해 호미곶 포항바다의 해조류 바다숲이 점점 더 희망의 색으로 짙어지고 있음을 묘사하며 시를 마무리한다.


요컨대, 이 시는 바다 생태계의 회복과 보호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백영호 시인의 작품은 그 의미와 전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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