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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21. 2024

주광일 시인의 시 '석류'를 문학평론가 김왕식 평하다

주광일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석류
       


                            시인  주광일




가슴속 일편단심
님 모르게 숨기고

비바람 견뎌내며
빨갛게 익어버린

그리움 터져버려
울먹이던 젊은 날.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주광일 시인의  시 <석류> 시평하다



시인 주광일은 모든 사물을 애정을 갖고
섬세히 살핀다.
 
시 <석류>는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시는 짧은 행들 속에 깊은 의미를 담아내며, 석류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다.

 "가슴속 일편단심 님 모르게 숨기고"는 내면에 간직한 사랑과 헌신을 나타낸다. '일편단심'이라는 표현은 변치 않는 마음을 의미하며, 이는 시적 화자의 깊고 진실된 감정을 드러낸다.
'님 모르게 숨기고'는 이 감정이 상대방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감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밀스러운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며,
동시에 내면의 갈등을 암시한다. 사랑하지만 이를 표현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의 아픔과 애틋함이 느껴진다.

 "비바람 견뎌내며 빨갛게 익어버린"은 자연의 역경 속에서도 결실을 맺는 석류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는 시적 화자가 겪어온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비바람'은 시련과 어려움을 의미하며, '빨갛게 익어버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나타낸다. 이는 고난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화자의 내면을 상징하며, 인간의 강인함을 표현한다.

 "그리움 터져버려 울먹이던 젊은 날."은 억눌린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을 그린다. '그리움 터져버려'는 억제되었던 감정이 결국 표출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는 시적 화자의 젊은 시절의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상기시킨다.
 '울먹이던'은 감정의 격렬함과 슬픔을 강조하며, 젊은 날의 감정적 경험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사랑과 그리움, 고난과 성숙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광일 시인의 표현은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시적이며, 짧은 행 속에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또한, 석류라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감정의 복잡성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

다만,
시의 마지막 부분이 다소 예상 가능하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울먹이던 젊은 날'이라는 표현은 감정의 폭발을 잘 나타내지만,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소 전형적일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감정의 폭발을 더욱 독창적이고 신선한 이미지로 표현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감정의 표현에서 보다 독창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리움 터져버려 울먹이던 젊은 날' 대신 '그리움 터져버려 붉은 비로 쏟아진 젊은 날'과 같이 비유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는 사랑과 그리움, 고난과 성숙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광일 시인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이를 석류라는 구체적 이미지에 잘 녹여냈다. 시의 표현은 직관적이면서도 시적이며, 독자로 감정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주광일의 <석류>는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주광일 시인의 글을 몇 편 평석 하다 보니
독자 몇 분이 묻는다.
주광일 시인의 상세한 정보가 궁금하다고!

주광일 시인이 검사출신이라고 하는데
시인으로 활동하니
궁금했던 모양이다.

하여
주광일 시인에 관한 자료를
네이버에서 상세히 검색하여
소개한다.



주광일 시인(朱光逸, 1943년 ~ )은 제25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법조인이다.
1943년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1965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제5회 사법시험 합격하였다. 197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6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수료하였다.
검사로 있으면서 면도날이라고 불릴 만큼 일처리가 매섭고 깔끔하며 잔일까지도 직접 챙겨 부하검사들이 부담스러워했다. 10.26 사건 직후 합동수사본부에 파견돼 김재규 수사를 맡기도 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언론 브리핑을 했던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인천지방법원 집달관 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처리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차장검사로 있던 1989년 9월 18일부터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지역법률가회의에 참석하여 '한국경제 발전 과정에 있어서의 외자도입법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대전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던 1992년 8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다닐 때 써두었던 사랑을 주제로 한 시 60편을 묶은 《저녁노을 속의 종소리》(도서출판 빛남)라는 시집을 출판했다.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있던 1994년 5월에 "앞으로 세계 경제질서를 지배할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은 우리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상세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UR 협정의 법적 고찰》이라는 국내 최초의 우루과이라운드 개설서를 발간했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1998년 3월 19일 대통령으로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제4대 위원장에 위촉됐으며 주광일은 임명 직후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아픔과 눈물을 씻어주는 위원회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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