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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n 25. 2024

박정민 시인의 동시 '이슬 꽃'을 정람 평하다

박정민 시인의과 문학평론가 정람 김왕식










               이슬 꽃

                              시인 수련목 박정민



초롱초롱 빛나는 아기별
아가가 코 잠든 사이
풀잎에 이슬 꽃
심어놓고 갔나 봐

풀잎마다 수정처럼
대롱대롱 피었네

해님이 방긋 찾아오니
물방울 이슬 꽃은
아이 부끄러워하며
바람 속으로 숨어 버렸어요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박정민 시인의 동시 '이슬꽃'을 평하다


박정민 시인의 동시
'이슬꽃'은 시인의 필명인 '수련水蓮'만큼이나
청초하다.

시인의  "이슬 꽃"은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어린이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초롱초롱 빛나는 아기별 / 아가가 코 잠든 사이 / 풀잎에 이슬 꽃 / 심어놓고 갔나 봐"
첫 연에서는 "초롱초롱 빛나는 아기별"이라는 표현을 통해 밤하늘의 별을 의인화하였다. "아가가 코 잠든 사이"라는 구절은 어린이가 잠든 동안 자연이 조용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펼치는 순간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이슬을 "이슬 꽃"으로 표현한 것은 이슬의 맑고 투명한 특성을 꽃에 비유하여 더욱 감성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이 연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순수함을 부각하며, 독자가 상상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풀잎마다 수정처럼 / 대롱대롱 피었네"
두 번째 연에서는 "풀잎마다 수정처럼"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슬의 투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대롱대롱 피었네"라는 구절은 이슬이 마치 꽃처럼 풀잎에 맺혀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독자가 눈앞에 그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
이 부분에서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섬세함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님이 방긋 찾아오니 / 물방울 이슬 꽃은 / 아이 부끄러워하며 / 바람 속으로 숨어 버렸어요"
세 번째 연에서는 해가 떠오르며 이슬이 사라지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해님이 방긋 찾아오니"라는 구절은 해가 뜨는 장면을 따뜻하고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물방울 이슬 꽃은 아이 부끄러워하며 바람 속으로 숨어 버렸어요"라는 표현은 이슬이 햇빛에 의해 증발하는 과정을 부끄러워 숨는 아이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이는 자연의 변화 과정을 어린이의 감성에 맞추어 친근하게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박정민 시인은 이 동시를 통해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변화 과정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친근하고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슬을 꽃에 비유한 표현은 자연의 섬세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해가 떠오르며 이슬이 사라지는 과정을 부끄러워 숨는 아이에 비유하여 자연의 변화를 어린이의 감성에 맞춰 표현하였다.
이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게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동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화 과정을 감성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슬을 "이슬 꽃"으로 비유한 표현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섬세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해가 떠오르며 이슬이 사라지는 과정을 부끄러워 숨는 아이에 비유한 표현은 자연의 변화를 어린이의 감성에 맞춰 친근하게 묘사하였다.
특히, "초롱초롱", "방긋", "부끄러워하며" 등의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는 부분은

이 시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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