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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03. 2024

김유조 시인의 시 '꽃비 내린 한반도'를 청람 평하다

김유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꽃비 내린 한반도




                                 시인 김유조




개여울 사구沙丘에

한반도가 드러났다  

봄바람 타고 꽃비가 하늘하늘  

휴전선도 없고  

만주 고토古土까지 화려강산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김유조 시인의 시

'꽃비 내린 한반도'를

평하다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한반도에 매력적인 발상은 시인의 상상력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나의 조국 한반도를 탐닉하게 만든다.

비교적 짧은 시 속에 성숙한 시적 매력에, 

시인을 독자가 탐구하게 만들도록 하는

감칠맛나는 시이다.ㅡ 독자


김유조 시인

깊다!


시인의 '꽃비 내린 한반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을 꿈꾸는 시이다. 시인은 개여울과 봄바람, 꽃비 등 자연적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의 배경인 한반도를 통일된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 시는 한반도의 현실적인 분단 상황을 초월하여 과거의 영광과 미래의 희망을 동시에 상기시키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개여울 사구沙丘에"

첫 행에서 '개여울'과 '사구'는 자연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개여울은 물이 얕고 잔잔하게 흐르는 강의 일부로, 안정된 평화를 상징한다. '사구'는 모래 언덕을 의미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 두 이미지가 결합되어 한반도의 평화롭고 안정된 모습을 암시한다.

또한, 자연의 힘이 시간이 흐르면서 형태를 바꾸는 것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적 변화와 미래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반도가 드러났다"
두 번째 행에서 한반도가 '드러났다'는 표현은, 물속에 잠겨 있던 한반도가 물이 빠지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을 상상하게 한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감춰져 있던 한반도의 잠재력이 드러나는 것을 상징한다. 역사 속에서 억압되거나 분단되었던 한반도가 이제는 통일과 번영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

"봄바람 타고 꽃비가 하늘하늘"
세 번째 행에서 '봄바람'과 '꽃비'는 자연의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봄바람은 따뜻하고 상쾌한 기운을, 꽃비는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나타낸다.

'하늘하늘'이라는 표현은 그 움직임의 가벼움과 우아함을 강조한다. 이 이미지는 한반도의 미래가 밝고 희망차며, 평화롭게 번영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휴전선도 없고"
네 번째 행은 한반도의 현실적인 분단 상황을 부정하고, 이상적인 통일된 한반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휴전선도 없고'는 현재의 갈등과 분단이 사라진 상태를 상상하게 한다. 이는 시인이 꿈꾸는 이상향으로서의 한반도를 나타내며, 독자들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한다.

"만주 고토古土까지 화려강산"
마지막 행에서 '만주 고토'는 과거의 영토를 의미하며, 한반도의 역사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현재의 통일을 넘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더 넓은 번영을 꿈꾸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화려강산'은 그 풍경이 아름답고 찬란함을 강조하며, 한반도의 미래가 밝고 풍요로울 것임을 암시한다.

김유조 시인의 '꽃비 내린 한반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시인은 개여울과 사구, 봄바람, 꽃비 등 자연적 이미지를 통해 평화와 생명력, 희망을 상징하며, 한반도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 시는 한반도의 현실적인 분단 상황을 초월하여 과거의 영광과 미래의 번영을 동시에 상기시키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에 대한 희망을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희망과 기대를 불어넣는다.


ㅡ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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