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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09. 2024

주광일 시인의 시 '수선화'를 청람 평하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수선화
        

                                          시인 주광일




아름답고 청초한
그대 모습
푸른 하늘
한가로운 구름 같구나

수선화여
그대의 흰 꽃잎만으로도
우주는 더욱더
신비로워졌다

슬퍼도 아파도 조금도
내색하지 않는
그대의 고결함
어느덧  내 가슴에
깊이 뿌리내렸다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주광일 시인의 시

"수선화"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내면의 고결함을 노래하며,

수선화라는 꽃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철학적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이 시는 단순한 꽃의 묘사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표현하고 있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아름답고 청초한 / 그대 모습 / 푸른 하늘 / 한가로운 구름 같구나"
첫 연에서 시인은 수선화의 아름다움과 청초함을 찬양하며 시작한다. "아름답고 청초한"이라는 표현은 수선화의 외형적 특징을 부각하며, "푸른 하늘 / 한가로운 구름"에 비유하여 그 순수함과 평온함을 강조한다.

이는 수선화의 존재가 자연의 일부분임을 암시하면서도,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이 표현은 독자에게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감정적 안정감을 전달한다.

"수선화여 / 그대의 흰 꽃잎만으로도 / 우주는 더욱더 / 신비로워졌다"
두 번째 연에서 시인은 수선화의 흰 꽃잎을 통해 우주의 신비로움을 강조한다. 흰 꽃잎은 순수와 청결의 상징으로,

시인은 이를 통해 우주가 더욱 신비로워졌다고 말한다. 이는 수선화가 단순한 꽃이 아니라, 그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더 아름답고 신비롭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나타낸다.

"신비로워졌다"는 표현은 단순한 미적 찬사를 넘어, 수선화가 가진 영적 혹은 철학적 의미를 암시한다.

 "슬퍼도 아파도 조금도 / 내색하지 않는 / 그대의 고결함 / 어느덧  내 가슴에 / 깊이 뿌리내렸다"
세 번째 연에서는 수선화의 내면적 특성을 강조한다. "슬퍼도 아파도 조금도 / 내색하지 않는"이라는 구절은

수선화가 외적으로는 청초하고 아름답지만, 내적으로는 고통과 슬픔을 겪더라도 이를 드러내지 않는 강인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고결함"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수선화의 특성을 집약적으로 표현하며, 이러한 고결함이 시인의 가슴속 깊이 자리 잡았음을 말한다.

이는 독자에게 수선화가 단순히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존재가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숭고한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주광일 시인의 시 "수선화"는 간결한 언어 속에 깊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시어는 직설적이면서도 함축적이며,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전달한다.

"푸른 하늘", "한가로운 구름", "흰 꽃잎" 등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수선화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슬퍼도 아파도 조금도 내색하지 않는"이라는 구절에서는 수선화의 내면적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독자에게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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