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시인 백영호




꽃 피고 새 우는 계절
태풍 없이 혹한 없이
거저 맘 편한 봄날의 생애
언제였던가

어릴 땐 아무것도 몰랐고
청춘시절 녹록지 아니했고
중년엔 하루하루가 급급했다
그리고 노년의 현재,
보임이 푸른 하늘 마심이 맑은 공기
만사가 편타!

시절이 좋아 구구팔팔 시대
초중장년의 고비고비
땀으로 눈물로 넘고 보니
아,
오늘이 화양연화花樣年華 봄날이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시 백영호의 작품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은 삶의 각 단계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시는 어릴 적의 무지, 청춘 시절의 어려움, 중년의 분주함, 그리고 노년에 이르러 마침내 도달한 평온함을 통해 시인의 생애를 관조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여정을 통해 현재의 행복을 재발견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꽃 피고 새 우는 계절 / 태풍 없이 혹한 없이 / 거저 맘 편한 봄날의 생애 / 언제였던가"
첫 번째 연은 시인이 기억하는 이상적인 시절을 회상하며 시작된다. 꽃이 피고 새가 우는 평화로운 봄날의 이미지가 담겨 있어, 어린 시절의 무구함과 순수함을 상징한다. 그러나 '언제였던가'라는 질문을 통해, 그러한 시절이 현실적으로 언제였는지 되묻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이상적인 시절을 되돌아보지만 그 시절이 실제로 언제인지 불명확한 경우가 많음을 시사한다.

"어릴 땐 아무것도 몰랐고 / 청춘시절 녹록지 아니했고 / 중년엔 하루하루가 급급했다"
두 번째 연은 시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간다. 어린 시절의 무지, 청춘 시절의 고난, 중년의 분주함을 통해 인생의 각 단계가 갖는 특성을 강조한다. 특히 '아무것도 몰랐고', '녹록지 아니했고', '하루하루가 급급했다'는 표현을 통해 각 시기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노년의 현재, / 보임이 푸른 하늘 마심이 맑은 공기 / 만사가 편타!"
세 번째 연에서는 노년에 도달한 시인이 현재의 평온함을 묘사하고 있다. '푸른 하늘', '맑은 공기'라는 표현을 통해 현재의 시각적, 감각적 평온함을 강조하며, '만사가 편타!'라는 구절은 노년의 안정된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노년의 시기가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새로운 안식과 평온의 시간임을 암시한다.

"시절이 좋아 구구팔팔 시대 / 초중장년의 고비고비 / 땀으로 눈물로 넘고 보니 / 아, / 오늘이 화양연화花樣年華 봄날이랴!"
마지막 연에서는 시인의 삶 전체를 관조적으로 돌아본다. '구구팔팔 시대'라는 표현은 현재의 시대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상기시키며,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땀으로 눈물로' 넘어온 결과 오늘의 평온함에 도달했음을 강조한다. 마지막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뜻하며, 시인은 현재가 바로 그 시기임을 자각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백영호의 '나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은 인생의 각 시기를 아름다운 자연의 이미지와 함께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시인은 어린 시절의 무지, 청춘의 어려움, 중년의 분주함, 노년의 평온함을 통해 인생의 여정을 관조적으로 돌아보며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각 시기의 특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뛰어나며, 감정을 강조하는 표현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크다.
예를 들어 '언제였던가', '급급했다', '편타!' 등의 표현은 각 시기의 감정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전반적으로 이 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여정을 통해 현재의 행복을 재발견하는 순간을 그리고 있으며,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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