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걱정일 뿐이다 ㅡ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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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걱정일 뿐이다
청람 김왕식
걱정은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와 상황에서 걱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감정이다. 그런데, 우리가 걱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걱정이 과연 필요한 것일까?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더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은
걱정의 본질과 그 유용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먼저, 해결될 일에 대한 걱정이다. 우리는 종종 다가올 시험, 중요한 회의, 혹은 다가오는 대출 상환 기한 등
해결 가능한 일들에 대해 걱정을 한다. 이러한 걱정은 때때로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두고 걱정이 된다면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걱정이 된다면 철저히 준비하게 된다.
이 말의 핵심은, 만약 어떤 일이 결국에는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걱정이 필요 이상으로 커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해결될 일이라면, 준비와 노력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은 오히려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불안감을 증대시킬 뿐이다.
반면,
해결되지 않는 일에 대한 걱정은 더욱 쓸모가 없다.
예를 들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나,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같은 것들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걱정을 한다고 해서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연재해를 걱정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걱정은 우리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을까?
우선,
해결 가능한 일에 대해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다. 걱정이 든다면, 그 걱정을 행동으로 전환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써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우리가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며, 결국 걱정도 줄어들게 된다.
다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이는 쉽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받아들임은 우리가 그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오히려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명상이나 요가, 혹은 심리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또한
걱정을 줄이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가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그 상황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중요한 프로젝트가 잘 될지 걱정하는 대신,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끝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걱정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때로 우리는 혼자서 모든 걱정을 짊어지려고 한다.
주변의 친구나 가족, 혹은 상담사와 같은 전문가와 걱정을 나누면, 그들의 조언과 지지를 통해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며, 그 자체로도 큰 위로가 된다.
결국,
걱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될 일에 대해서는 준비와 노력을 통해 걱정을 줄이고, 해결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우리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걱정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더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며,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