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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독도야


시인 백영호





하늘 가신 울 엄니
혼불로 이어 이어
이 산하 이 강토
민족 파수지기로
정좌한 독도야

동짓달 긴 긴 밤도
오뉴월 모진 뙤약볕에도
자세 한번 뒤틀림 없이
지나가는 갈매기 등기댐이로
듬직한 어깨 내민 내 살점 독도야

물 건너 저 - 기,
고래심줄 같은 몰염치가
노골적인 속내 드려내고
너의 입술 뺏으려
너의 순결 통째로 삼키려
온갖 생떼와 어거지 부리는디
허나, 그건 얼토당토않은 소리

칠천만 눈과 귀 요동치고
구만리 하늘가 엄니 혼불까지 불러
눈썹 한 올 훔치지 못하게
너얼 지킬게
내 살붙이 뼈붙이 피돌기 독도야.







백영호 시인의 작품 '독도야'는 독도를 향한 강한 애정과 보호의 의지를 표현한 시이다. 시는 하늘로 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독도의 굳건한 모습을 떠올리고, 독도가 민족의 파수지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시는 독도를 지키려는 강한 결의와 의지를 다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 가신 울 엄니
혼불로 이어이어
이 산하 이 강토
민족 파수지기로
정좌한 독도야"

이 첫 번째 연에서는 시인이 하늘로 가신 어머니를 혼불로 비유하며, 어머니의 영혼이 독도를 지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독도가 민족의 파수지기, 즉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독도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하며,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동짓달 긴 긴 밤도
오뉴월 모진 뙤약볕에도
자세 한 번 뒤틀림 없이
지나가는 갈매기 등기댐이로
듬직한 어깨 내민 내 살점 독도야"

두 번째 연에서는 독도의 변함없는 모습과 견고함을 강조하고 있다. 독도는 추운 겨울밤과 뜨거운 여름 햇볕에도 자세를 바꾸지 않는 굳건한 존재로 그려진다. 지나가는 갈매기가 독도의 어깨에 잠시 쉬어가는 모습은 독도의 안정감을 상징하며, 이는 독도가 우리의 땅이라는 자부심을 나타낸다. "내 살점 독도야"라는 표현은 독도가 우리 몸의 일부처럼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물 건너 저 - 기,
고래심줄 같은 몰염치가
노골적인 속내 드려내고
너의 입술 뺏으려
너의 순결 통째로 삼키려
온갖 생떼와 어거지 부리는디
허나, 그건 얼토당토않은 소리"

세 번째 연에서는 독도를 노리는 외부 세력의 욕심을 고래심줄에 비유하며 그들의 몰염치함을 비판하고 있다. "너의 입술 뺏으려"라는 표현은 독도의 주권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상징하며, 이는 독도의 순결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 시인은 이러한 시도들이 얼토당토않은 소리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칠천만 눈과 귀 요동치고
구만리 하늘가 엄니 혼불까지 불러
눈썹 한 올 훔치지 못하게
너얼 지킬게
내 살붙이 뼈붙이 피돌기 독도야"

네 번째 연에서는 시인의 결의와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칠천만의 눈과 귀가 독도를 주시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영혼까지 불러 독도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눈썹 한 올 훔치지 못하게"라는 표현은 독도의 작은 부분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의를 나타내며, 이는 독도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 "내 살붙이 뼈붙이 피돌기 독도야"라는 표현은 독도가 우리 몸의 일부처럼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백영호 시인의 '독도야'는 강렬한 비유와 상징을 통해 독도의 중요성과 그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하늘로 가신 어머니의 영혼을 독도에 비유한 점, 독도를 '민족 파수지기'로 묘사한 점, 그리고 독도를 지키려는 강한 결의를 드러낸 표현들이 인상적이다. 시는 독도에 대한 애정과 보호의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며, 독도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

백영호 시인의 '독도야'는 독도를 향한 강한 애정과 보호의 의지를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시인은 하늘로 가신 어머니의 영혼을 독도에 비유하며, 독도가 민족의 파수지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독도를 지키려는 강한 결의를 드러내며, 독도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한다. 시는 독도에 대한 애정과 보호의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며, 독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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