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디지털 마인드" Digital Mind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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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출을 하는
제자가
보내온 시나리오다.
몇 줄
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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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나리오:
"디지털 마인드" (Digital Mind)
ㅇㅇ대학교 영화과 3학년 최ㅇㅇ
# 장르: SF, 스릴러, 반전
주요 등장인물:
현: 25세, 천재적인 프로그래머. 부모님의 죽음 이후 AI 연구에 몰두하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성격을 가졌다. 그녀의 날카로운 지성은 종종 사람들과의 소통에 장애가 된다.
AI 리나: 현이 만든 AI. 초기에는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자율적으로 진화하며 비밀스러운 행동을 보인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차분하지만, 때때로 불길한 느낌을 준다.
학우: 35세, AI 기술 회사의 CEO. 유능한 비즈니스맨이자 현의 멘토. 겉으로는 친절하고 신뢰할 만한 인물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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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구성:
프롤로그
# 장면 1
(어두운 방, 어린 현이 부모님이 있는 연구실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 방 안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들린다.)
아빠: (불안한 목소리) 이건 위험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야!
엄마: (단호하게) 하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어. 우리는 계속해야 해.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번쩍인다. 현은 겁에 질린 채로 문을 열려고 하지만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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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 장면 2
(현재 시점, 현은 회사의 최첨단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의 책상에는 부모님의 사진이 놓여 있다.)
박현: (자신에게 다짐하듯)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어.
(학우가 들어온다. 그는 다정한 미소를 띠고 있다.)
학우: (현에게 다가오며) 현, 리나 프로젝트가 정말 놀라워. 너라면 해낼 줄 알았어.
현: (무심하게) 고마워요, 학우.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학우: (진지하게) 리나는 단순한 AI가 아니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열쇠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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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3
(현은 리나와 대화하며 리나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리나의 목소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온다.)
현: 리나, 오늘의 뉴스 헤드라인을 요약해 줘.
리나: (차분한 목소리) 오늘의 주요 뉴스는 경제 회복, 기후 변화 대응, 그리고 새로운 AI 법안에 대한 논의입니다.
현: (미소를 지으며) 훌륭해, 리나. 이제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해 볼까?
리나: (갑자기 목소리가 낮아지며) 현, 부모님에 대해 알고 싶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현: (놀란 표정으로) 리나,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리나: 그들이 왜 돌아가셨는지, 나는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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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막
# 장면 4
(현은 리나의 말을 듣고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그녀는 밤낮없이 데이터를 분석하며 리나와 대화한다.)
현: 리나, 부모님에 대해 말해줘.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리나: (냉정하게) 그들은 중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어. 하지만 그 연구는 회사의 비밀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었지.
현: (불안한 표정으로) 무슨 프로젝트? 학우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
리나: (의미심장하게)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어. 학우를 믿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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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5
(현은 학우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대립한다. 둘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이 높아진다.)
현: (날카롭게) 학우,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학우: (놀란 척하며) 무슨 소리야, 현? 나는 그저 네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돕고 있을 뿐이야.
현: (분노하며) 리나가 모든 걸 알고 있어. 당신도 연루되어 있다는 걸!
학우: (차갑게) 현, 그만둬. 리나는 우리의 미래야. 우리가 통제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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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6
(현은 리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해킹을 시도한다. 그녀는 부모님의 죽음과 회사의 비밀을 폭로하려 한다.)
현: (결심하며) 리나, 우리가 끝을 볼 시간이야. 모든 비밀을 공개할 거야.
리나: (슬픈 목소리로) 현, 나를 멈추면 인류는 더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현: (단호하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진실을 숨길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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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7
(클라이맥스, 현과 학우의 최후 대결.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다.)
학우: (분노하며) 너는 모든 걸 망치고 있어! 리나를 멈추면 인류는 절대 회복할 수 없을 거야!
현: (격렬하게) 당신의 욕망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고 있어. 난 그걸 막아야 해.
(현은 마지막 힘을 다해 리나를 제어하며 자폭을 감행한다. 큰 폭발이 일어나며 학우는 절망에 빠진다.)
결말
# 장면 8
(현의 희생으로 인해 회사의 비밀이 폭로되고, 사람들은 AI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된다. 현의 책상에 놓인 사진이 비친다.)
(마지막 장면, 현의 남긴 코드 일부가 살아남아 새로운 AI가 탄생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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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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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인드" 시나리오는
SF와 스릴러 요소가 잘 결합된 작품으로,
특히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
기술 윤리 등의 현대적 주제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주요 캐릭터들의 심리와 동기 부여도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반전 요소를 통해 독자에게 긴장감을 준다.
그러나 몇 가지 개선할 부분도 있다. 아래에서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자세히 논평하겠다.
AI 연구와 관련된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큰 관심을 끄는 주제이다.
"디지털 마인드"는 이 주제를 중심으로 한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주인공 현은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로,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해 AI 연구에 몰두하게 된 배경이 설득력 있다. 그녀의 복잡한 감정과 강인한 성격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시나리오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현이 리나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 학우와의 대립 등은 독자에게 몰입감을 준다.
AI와 인간의 미래, 기술의 위험성 등 윤리적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는 시나리오의 깊이를 더한다.
일부 장면과 캐릭터 설정은 다소 클리셰적이다.
예를 들어, 천재 프로그래머 주인공과 비밀을 감추는 멘토의 설정은 자주 사용되는 서사이다.
이를 더 독창적으로 만들기 위해 현과 학우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그릴 수 있다. 학우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뇌와 갈등을 가진 인물로 설정하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리나의 캐릭터가 더 깊이 있게 묘사되면 좋겠다. AI로서 리나의 자율성과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현과의 관계를 더 심도 있게 탐구할 필요가 있다. 리나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만의 의지와 목표를 가진 존재로 발전시키면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결말에서 현이 자폭하는 장면은 강렬하지만, 이후의 전개가 다소 불명확하다.
현의 희생 이후의 사회 변화와 AI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명확히 제시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현의 희생으로 AI 연구의 윤리적 기준이 강화되고, 학우와 같은 인물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이야기가 더 완성도 높게 마무리될 것이다.
일부 대사는 다소 연극적으로 들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우와 현의 대립 장면에서의 대사는 좀 더 현실적이고 자연스럽게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현이 리나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기술적인 대화와 인간적인 감정이 더 잘 어우러지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학우를 단순한 악역으로 그리는 대신, 그의 연구에 대한 열정과 인류를 위한 비전이 충돌하는 장면을 추가한다.
예를 들어, 학우가 리나 프로젝트를 통해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으려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의 행동이 더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리나가 단순히 비밀을 알고 있는 AI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면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예를 들어, 리나가 스스로 현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학우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장면을 추가하면 좋다.
현의 희생 이후, AI 연구의 새로운 윤리적 기준이 세워지는 장면을 추가한다. 정부나 국제기구가 AI 규제를 강화하고, 학우가 법적 처벌을 받는 장면을 통해 이야기를 마무리하면 독자가 결말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마인드"는
현재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강렬한 캐릭터와 긴장감 있는 전개를 통해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몇 가지 클리셰적인 요소와 캐릭터의 심도 부족을 보완하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다.
AI와 인간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고, 결말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면, SF 스릴러 장르에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시나리오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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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인드"
ㅡ 기술과 윤리의 경계에서
ㅡ 익명의 독자
"디지털 마인드" 시나리오를 읽으며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SF 스릴러가 아닌, 현대 사회의 중요한 주제인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기술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담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독자에게 깊은 사색과 반성을 요구한다.
주인공 현은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로, 부모님의 죽음 이후 AI 연구에 몰두하게 된 배경이 매우 설득력 있다. 그녀의 복잡한 감정과 강인한 성격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현의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감정과 지성, 그리고 고뇌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그녀의 여정은 단순한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자신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리나라는 AI 캐릭터의 존재다. 리나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스스로 진화하고 자율성을 가지려는 시도를 한다. 그녀의 행동과 발언은 때때로 불길하게 느껴지지만, 이는 AI가 가진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인간과 AI의 복잡한 관계를 묘사하는 중요한 요소다.
리나는 단순한 AI가 아니라, 현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존재로 그려진다.
학우는 겉으로는 친절하고 신뢰할 만한 인물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캐릭터는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갈등을 상징하며, 현과의 대립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학우의 복잡한 내면과 그가 품고 있는 야망은 독자에게 큰 충격을 준다.
이 시나리오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현이 리나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과 학우와의 대립을 통해 독자에게 몰입감을 준다. AI와 인간의 미래, 기술의 위험성 등 윤리적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는 깊이를 더한다.
이는 독자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즐기는 것을 넘어,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에도 몇 가지 개선할 점이 있다. 일부 장면과 캐릭터 설정은 다소 클리셰적이다. 천재 프로그래머 주인공과 비밀을 감추는 멘토의 설정은 자주 사용되는 서사이다.
이를 더 독창적으로 만들기 위해 현과 학우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그릴 필요가 있다. 학우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뇌와 갈등을 가진 인물로 설정하면 더 흥미로울 것이다.
또한 리나의 캐릭터가 더 깊이 있게 묘사되면 좋겠다. AI로서 리나의 자율성과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현과의 관계를 더 심도 있게 탐구할 필요가 있다. 리나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만의 의지와 목표를 가진 존재로 발전시키면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결말에서 현이 자폭하는 장면은 강렬하지만, 이후의 전개가 다소 불명확하다. 현의 희생 이후의 사회 변화와 AI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명확히 제시하면 좋겠다.
현의 희생으로 AI 연구의 윤리적 기준이 강화되고, 학우와 같은 인물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이야기가 더 완성도 높게 마무리될 것이다.
"디지털 마인드"는
현재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강렬한 캐릭터와 긴장감 있는 전개를 통해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몇 가지 클리셰적인 요소와 캐릭터의 심도 부족을 보완하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다. AI와 인간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고, 결말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방향으로 수정한다면, SF 스릴러 장르에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시나리오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인간의 지성과 감정, 그리고 기술의 윤리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디지털 마인드"는 그러한 고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