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로터, 세상을 떠나다 ㅡ그녀의 마지막 선물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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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로터, 세상을 떠나다
ㅡ그녀가 마지막으로 선사한 선물
청람
시애틀의 잔잔한 아침,
도심을 감싸는 안갯속에서
세상의 끝을 준비하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제인 로터',
작가로서 수많은 이야기를 써 내려간 그녀는,
이번에는 자신의 마지막 이야기를
썼다.
이 이야기는 특별했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는
자신의 부고였기 때문이다.
제인은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부고는 시애틀타임스에 실렸고, 많은 사람들은 그 부고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은 슬픔에 잠긴 가족이나 친구들, 심지어 기자가 쓴 것이 아니었다.
부고의 저자는
바로
제인 자신이었다.
“삶이란
선물을 받았고
이제
그 선물을 돌려주려 한다.”
제인은 글을 이렇게 시작했다. 그녀는 삶을 하나의 선물로 여겼고, 이제 그 선물을 돌려줄 시간이 왔다고 했다. 그녀의 문장은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고, 살아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따뜻함으로 가득 찼다. 제인은 이 마지막 글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자 했다.
특히 그녀의 남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그 무엇보다도 감동적이었다.
“당신을 만난 날은
내 생에
가장 운 좋은 날이었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제인의 깊은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었다. 그들은 함께한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겼고,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삶의 일부이자 전부였다.
제인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그녀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럼에도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로 인생을 살아갔다. 그녀의 글은 그녀의 인생을 반영했다. 밝고 따뜻한 문체 속에는 그녀의 철학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글을 썼고, 그 글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제인의 마지막 이야기는 그녀의 유머 감각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녀는 부고의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적었다.
“아,
그리고
내 장례식에서
슬퍼하지 말아 주세요.
대신,
내가 좋아했던 노래를 틀고,
내가 좋아했던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생을 떠나면서도
여러분에게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그녀는 삶을 떠나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녀의 부고를 읽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슬픔에 잠겼다가, 점차 미소를 띠게 되었다. 제인은 자신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자 했던 것이다.
제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았다. 그녀의 부고는 단순한 죽음의 소식이 아니었다. 그것은 삶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였다. 그녀의 글은 그녀의 삶 그 자체였다.
밝고 따뜻하며,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로 가득 찬, 제인의 삶은 이제 끝이 났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마지막 글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그 작별 인사는 슬픔이 아닌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찼다. 제인의 마지막 선물은 바로 그 글이었다. 그녀의 부고는 단순한 글 이상이었다. 그것은 그녀의 삶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표현이었으며, 동시에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삶은 선물이다. 제인은 이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전하고자 했다. 그녀는 이제 그 선물을 돌려주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부고를 읽은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삶을 기리며, 그녀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겼다.
“당신을
만난 날은
내 생에 가장
운 좋은 날이었다.”
이 말은 그녀의 남편뿐만 아니라, 그녀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였다.
제인 로터,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의 마지막 선물, 그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부고는 우리에게 삶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