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나라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했던가?
경기도 임태희 교육감과 문학평론가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31. 2024
■
누가 우리나라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했던가?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
참으로 심각하다.
과연 대안이 있는가?
경기도 임태희 교육감은
말한다.
"획기적인 입시 개혁만이
가능하다고!"
이제까지
수없이 계획을 변경해 왔다.
그때마다
학생과 학부모는
공교육과 사교육 틈새에 끼여
고통을 받는다.
그렇다면
한국의 교육입시 안은
신神만이 아는 것은 아닐까?
하여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고 있기에
몇 가지 제안해 본다.
□
대한민국 교육 문제의 진단과 문제점
청람 김왕식
대한민국의 교육 제도는 오랫동안 "백년지대계"라는 이상을 목표로 삼아왔다.
현실에서는 교육의 목적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보다는 입시 성적과 대학 진학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특히, 사교육의 팽창은 공교육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교육의 평등성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행 교육제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잦은 교육 정책의 변화이다.
교육부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대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이 수정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초래하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 개혁의 방향성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입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신만이 안다'는 표현처럼, 이상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1. 입시제도 개편:
현행 입시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 입시가 지나치게 성적 중심적이라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율을 높이고, 면접이나 논술 등의 평가 방식을 다양화하여 학생들의 다면적인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능 중심의 입시 체계를 다변화하여 학생들이 고등학교 시절을 더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사교육 의존도 감소:
사교육의 과도한 의존은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육의 공정성을 저해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공교육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장학금 및 지원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3. 교육 정책의 일관성 유지:
교육 정책의 잦은 변화는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한다.
따라서 장기적이고 일관된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전문가,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참여를 통해 정책을 결정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4.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 지원:
교육의 최종 목표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술, 체육, 인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심리 상담 및 진로 상담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요컨대,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정책 변화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단순히 대학 진학을 위한 도구가 아닌,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전인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결과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또한
옥상옥屋上屋이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염려된다.
ㅡ
□
이 글을
읽은
학부모가
보내온 반응입니다.
_
지금, 공교육 현장은 아수라장입니다.
평택 ㅇㅇ고교 학부모
이 글을 읽고 학부모로서의 깊은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의 교육 문제는 단순히 아이들의 미래만이 아니라, 우리 가정의 일상과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교육 정책 변화를 경험해 왔고, 그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은 때로는 실험의 대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백년지대계"라는 이상적인 목표가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항상 입시 경쟁과 성적 중심의 교육이 지배적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경쟁은 학부모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저 성적표의 숫자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그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충분히 탐구하고 발전시킬 기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 기록부의 비율을 높이고, 다양한 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변화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제도적인 변화가 아니라, 아이들의 다채로운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사교육의 문제는 우리 가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사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그것이 공교육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공교육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고, 이는 결국 교육의 불평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학교에서의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이는 단지 비용 절감의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의 본질적인 역할 회복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교육 정책의 일관성은 우리 아이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교육 정책이 자주 바뀌는 것은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초래합니다. 정책의 변화는 필요할 때가 있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교육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참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을 위한 협력과 노력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시험 성적이나 대학 진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구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술, 체육, 인성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심리 상담 및 진로 상담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목표입니다.
학부모로서, 이 글에서 제안한 방향성들이 실제로 구현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단순히 경쟁의 도구가 아닌, 전인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게 하는 일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학부모로서, 그리고 한국 교육의 발전을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변화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우리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결국, 우리의 기도와 노력은 하나의 방향으로 향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한국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