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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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청람
어떤 분이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된다.
소명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40대 중반인 그는
20 년 형을 받고
절망에
빠진다.
출옥한다 해도 60대 중반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뼘 남짓한 쇠창살 문틈으로
빛이 들어오고
그 문틈에서
한 송이의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났다.
극한 상황 속에서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는
그에게
희망의 빛이었다.
ㅡ
□
그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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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감옥의 차가운 벽과 회색의 음울한 하늘은 제게 남은 삶이 그저 어둡고 희망 없는 나날일 것이라는 절망감만을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무기력하게 제 죄를 되새기며, 잃어버린 시간과 함께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도 점점 사라져 갔습니다.
소명할 기회조차 없이 내던져진 억울한 상황 속에서, 나는 내 인생이 이곳에서 끝날 것이라는 두려움과 함께 매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 밝아오고 있던 그 시간에 작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앉아 무심코 창문 쪽을 바라보던 저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쇠창살 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속에서 작은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그것은 놀랍게도 한 송이의 민들레였습니다.
그 작고 연약한 꽃은
쇠창살 작은 틈새의 시멘트 벽을 뚫고 자라나 있었고,
그 황금빛 꽃잎은 저를 오랜 시간 감싸고 있던 어둠을 뚫고 나오게 해주었습니다.
그 순간,
제 가슴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들었습니다. 감옥의 회색빛과 대조되는 밝은 노란색의 민들레는 마치 제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듯했습니다.
그 작은 꽃은 제가 처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무언의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그 꽃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그 민들레를 매일 바라봤습니다. 그것을 통해 저는 매일 새로운 희망을 얻었습니다. 감옥 생활은 여전히 힘들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날은 멀었지만, 저는 다시 한번 일어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 자신을 다시 추스르고,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성경을 읽고, 글을 쓰며 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저는 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기 출소하던 날,
저는 마지막으로 그 민들레가 있던 자리를 보듬었습니다.
민들레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지만, 그 자리에 남아있던 흔적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흔적을 여러 번 손바닥으로 보듬었습니다.
그 흔적을 손에 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것은 마치 제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 흔적은 제가 감옥에서 경험했던 고통과 절망, 그리고 다시 일어서게 해 준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그 민들레를 생각하며
씨앗을 집 앞 정원에 심어두었습니다. 그 꽃이 다시 피어날 때마다, 저는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 힘을 얻습니다.
인생은 때때로 우리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작은 희망의 빛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저는 그 민들레를 통해 그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힘들 때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그 작은 꽃이 준 교훈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다시 빛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ㅡ
□
이 글을 읽은 독자가 있다.
그는 경제적으로 붕괴되어
극단적 선택을 여러 번 했다.
와중에
이 글을 읽고
쓴 글이다.
_
이 글을 우연히 접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였다. 그는 억울한 죄로 감옥에 갇혔고, 절망의 나날을 보내며 어느덧 20년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가 겪었던 그 절망의 순간에 피어난 한 송이의 민들레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는 이야기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 글을 읽으며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감동을 느꼈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경제적 위기는 나를 끝없는 어둠 속으로 몰아넣었다.
사업 실패와 함께 쌓여만 가는 빚,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그나마 버티려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다.
살아가는 것이 두렵고 힘들었고, 모든 것이 끝난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날, 나는 이 작은 이야기 속에서 놀라운 위로와 희망을 찾았다.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만난
그 민들레 한 송이는 나에게도 빛이 되었다. 나는 그저 감옥 속에서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가 내게 이렇게 깊이 와닿을 줄 몰랐다.
그의 삶도 나처럼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송두리째 바뀌었지만, 그는 그 작은 꽃에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그 이야기는 나에게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내게도 그런 민들레가 있을까 생각해 봤다. 경제적으로 붕괴된 상황에서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 나는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어쩌면 나도 나만의 민들레를 찾아야 할 시기인지도 모른다. 그 작은 꽃이 그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나도 내 삶 속에서 작은 빛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리며 한참을 생각했다.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물론 나의 상황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기를 통해,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되었다.
그가 감옥에서 경험한 절망은 어쩌면 나보다 더 극심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결국 출소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나는 이제 그 작은 빛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다시 일어나기로 결심했다.
다시 한 번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일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와 같은 취미를 통해 다시 나를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만의 민들레를 찾을 것이다. 그 글은 나에게 감옥에서 피어난 작은 꽃이 주는 희망의 힘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이 글을 읽은 후,
나는 마음의 위로와 함께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이제는 나도 나만의 민들레를 찾아 나설 것이다.
다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시작을 향해 한 발짝 내딛을 것이다.
그 글 속 주인공처럼 나도 작은 빛을 찾아 어둠 속에서 벗어나기를, 그리고 다시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나는 그 씨앗을 잘 가꾸어 내 인생에 새로운 꽃을 피우기로 결심했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나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 글을 읽으며 받은 감동과 희망을 내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나날을 살아갈 것이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