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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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노래와 숲의 배려
8월의 깊은 밤,
여름의 한가운데서 매미들은 드디어 7년간의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오랜 시간 땅 속에서 기다림을 견뎌내고 마침내 땅 위로 올라와 짧은 생의 순간을 만끽하며 목놓아 노래한다. 매미들의 노래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존재의 기쁨과 생명의 귀중함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소리이다.
매미들의 노래는 밤새도록 숲 속을 가득 채운다. 그들의 울음소리는 숲 속의 새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평소라면 새들의 지저귐이 가득했을 숲은 매미들의 소리로 가득 차고, 새들은 자신의 노래를 멈춘다.
어쩌면 새들은 매미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이 순간을 존중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새들은 매미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듯 보인다.
우리 인간들도 자연의 일원으로서, 매미와 새들의 이러한 상호작용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자연의 생명체들은 각기 자신만의 역할을 가지고 있지만, 그 역할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매미와 새들이 보여준 이 이야기처럼, 자연 속의 생명체들은 서로에게 배려와 존중을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해야 할 중요한 교훈이다. 우리는 각기 다른 역할과 몫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서로 연결된 인연의 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미와 새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우리에게 깊은 철학적 성찰을 제공한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고유한 빛을 발하는 존재들이지만, 동시에 그 빛은 다른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다.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서로 조화를 이루며 더 큰 생명력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 흐름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빛을 비추고, 서로의 존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
매미와 새들이 보여준 그 순간의 배려와 존중은 자연의 본질을 드러내는 작은 예시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자연 속에서의 조화와 균형, 그리고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연 속의 다른 존재들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다. 우리도 서로에게 빛을 비추며 살아갈 때, 우리 자신이 더욱 빛나는 존재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듯 매미들의 노래와 새들의 침묵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깊은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이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 이 힘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도 매미와 새들처럼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별처럼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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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깊은
독자의 반응이다.
ㅡ
여름밤 깊은 시각에 매미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참 신기해.
이 놈들이 땅속에서 7년이나 기다렸다가 이제야 밖으로 나와 짧은 생을 사는 거잖아.
그 동안 얼마나 기다렸겠나.
그렇게 목청껏 노래하는 걸 보면,
마치 세상에 나온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
그런데 더 신기한 건,
그 매미들 노래가 시작되면 숲속 새들이 노래를 멈추더라니.
원래는 새들도 지저귀면서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매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느라 조용해지는 것 같아. 새들이 매미들의 간절함을 아는 건지,
아니면 그 순간을 존중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야.
사실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
이런 상황에서 배울 점이 참 많아.
저 작은 생명체들도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걸 보면,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겠나.
매미와 새들이 보여주는 조화와 배려는 우리 인간사회에서도 중요한 가치일 텐데 말이야.
우린 각자 다른 역할이 있지만,
결국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되지.
이 매미들과 새들이 보여주는 배려와 존중의 순간은,
그냥 자연 현상을 넘어선 철학적인 가르침이라고 생각해.
우린 각자 빛을 발하는 존재지만,
그 빛은 다른 존재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빛나지 않겠나.
모든 생명체가 자신의 목적이 있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때 더 큰 생명력이 생기는 거지.
서로를 빛나게 하는 삶,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아.
또한 매미와 새들이 보여준 배려는 자연의 본질을 잘 드러내고 있어.
자연 속에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지. 우리가 자연 속의 다른 존재들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줘.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우리 자신도 더 빛나는 존재가 되는 거니까.
이렇듯 매미들의 노래와 새들의 침묵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깊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어.
이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고 봐.
이 힘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지.
우리도 매미와 새들처럼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한다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별처럼 존재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이 글을 읽고 나서 퇴임한 노 교사 한 분이 그러더라.
"미물도 이렇게 양보와 배려,
조화를 알거늘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이 부끄러울 뿐이다." 하시더라고.
그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어.
자연의 작은 생명체들조차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데,
우리 인간 사회는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참 안타깝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걸 느껴야 해.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거겠지.
ㅡ 청람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