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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청람 김왕식








말의 힘






우리는 매일 무수히 많은 말을 한다.

우리가 표현하는 그 말들이, 우리의 삶과 주변에 어떤 파동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매력적인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 말들은 간단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정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들이 자주 말하는 것들에는 ‘미안해요’, ‘괜찮아요’, ‘좋아요’, ‘잘했어요’, ‘훌륭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와 같은 말들이 있다.
이들은 간단해 보이지만, 진정한 아름다움과 긍정의 힘을 지닌 말들이다.

물질이 아니라 말이 행복을 만든다고 한다.

불행 역시 우리의 말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감정을 반영하며,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형성한다. 마치 악기가 다르면 다른 소리가 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같더라도 사용하는 말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에 다른 울림을 준다.
“되는 일이 없다”, “성질 난다”, “하기 싫다”, “꼴도 보기 싫다”, “밥맛 없어.”와 같은 부정적인 말들은 우리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한 번쯤 이런 말을 습관처럼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의 내면에는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만 간다. 피곤하다고 말할 때 피곤함이 더해지고, 기분이 나쁘다고 말할 때는 기분 나쁜 일이 계속해서 늘어난다. 이는 우리의 내면에 부정의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은 점점 자라나 더 큰 부정의 나무로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말을 입에 담으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서 나오는 파동이 달라지게 된다. 그런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에는 좋은 기운이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와 함께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고, 행복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행복을 전파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긍정의 파동은 단지 나 자신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이는 돌을 연못에 던졌을 때 일어나는 물결처럼, 주변으로 확산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우리가 “고마워요”라고 말할 때, 그 말은 상대방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다시 그 감사의 마음이 우리의 삶에 돌아온다.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 우리는 사랑의 파동을 퍼뜨리고, 그 사랑은 우리의 삶에 기쁨과 따스함으로 돌아온다. 이는 단순한 말의 반복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과 외부 세계 사이에서 에너지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반면, 불평과 불만을 자주 말하는 사람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 나쁜 파동은 그대로 되돌아와 그 사람을 더 깊은 불만과 불행 속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 점차 그와의 관계를 멀리하려 한다. 불행을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말이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들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관계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비록 작은 씨앗에 불과할지라도, 그 씨앗이 심어지는 장소와 방법에 따라 세상이 크게 변할 수 있다. 한 사람의 긍정적인 말과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고, 다시 그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시작은 바로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 마디에 달려 있다.

이제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나는 오늘 어떤 말을 사용하고 있는가? 내 말이 나를, 그리고 내 주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가?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 안에서 나오는 말의 힘을 재평가하고, 보다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말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매일매일 우리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물질이 아니다.

바로 우리가 선택한 말이다. 오늘도 “미안해요”, “괜찮아요”, “고마워요” 같은 말들을 더 많이 사용해 보자. 그렇게 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의 전파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세상은 자신의 말로 인해 조금 더 따스하고,

조금 더 빛나게 될 것이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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