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칼라일 1795-188의 생애와 가치철학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Sep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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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청람 영재반에서
'토마스 칼라일'에
대해
학생들과
살폈다.
모둠 학습으로
정리한 후,
그중 한 학생이
작성한 글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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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19세기 영국의 비평가이자 역사가로, 스코틀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청교도 가정에서 자라면서 그는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았지만, 성장하면서 신앙과 철학적 문제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회의주의에 빠져 깊은 고민에 잠겼던 그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독일 문학과 관념론 철학에 몰두하게 된다.
초기에는 학교 교사로 일했지만, 이내 문학과 사색에 전념하기 위해 교직을 그만두고 고립된 농장에서 조용히 생활하기 시작했다. 1830년대에 접어들며 그는 <의상철학>Sartor Resartus을 통해 자연을 신의 의복에 비유하며, 우리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상징과 제도는 실체가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상은 당시 영국에서 주류였던 경험론 철학과 공리주의에 도전하는 급진적 관점이었다.
칼라일은 철학적 사색에서 역사로 관심을 옮기며, 1837년에 그를 명사로 만든 책, <프랑스혁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프랑스혁명을 지배계급의 악정에 대한 하늘의 심판이라고 해석하며, 혁명 자체를 지지했다. 또한, 그는 사회를 이끌 강력하고 영웅적인 지도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생각은 그의 또 다른 저서 <영웅과 영웅숭배>(1841)에서도 반복된다. 여기서 그는 역사 속에서 영웅의 역할을 강조하며, 영웅이란 우주의 질서를 깨닫고 성실하게 대응하는 용기 있는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사회적 비판은 1839년 저서 <차티즘>과 1843년의 <과거와 현재>에서도 두드러진다. 그는 산업화로 인한 노동자 계급의 어려움을 동정했지만, 그들이 구제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웅이 필요하며, 중세의 질서 있는 경제생활로 돌아가야 한다고 봤다. 칼라일은 민주주의와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비판했고, 대중의 선거에 기초한 정치 시스템을 불신했다. 대신, 그는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사회는 질서와 권위에 의해 다스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칼라일의 사상은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관념론적 사고는 공리주의와 과학적 사고가 주도하던 시대에서 신앙의 쇠퇴를 비판하고, 사회의 혼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 했다. 하지만 그의 반민주적 견해는 주류 사상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영향력도 점차 줄어들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칼라일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교훈을 제공한다. 그는 대중 민주주의가 아닌 영웅적 지도자에 의한 강력한 통치를 주장했지만, 이는 현대 사회에서 논쟁적일 수 있다. 그러나 칼라일이 강조한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도덕적 성실성'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의 철학적 사색은 물질주의와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성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결국, 칼라일은 우리에게 삶을 단순히 경제적 성공이나 정치적 자유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그의 사상은 우리가 진정한 영웅이란 무엇이며,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현대인에게 칼라일의 글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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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꿈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
작성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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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칼라일의 생애와 사상을 읽고 나서 나는 그의 철학과 삶의 방식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의 사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영웅적 지도자에 대한 강조와 개인의 성실성과 책임감이 사회를 바르게 이끈다는 점이다. 이 점이 나의 삶에 큰 울림을 주었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우선 칼라일이 말하는 '영웅적 지도자'란 단순히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우주의 질서를 깨닫고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영웅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더 큰 목표를 위해 헌신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성공과 성취만을 목표로 살아가지만, 칼라일은 단순한 성공보다는 더 큰 책임을 지고, 도덕적으로 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이 점에서 칼라일의 사상이 나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나의 일상에서도 종종 '책임'과 '성실성'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거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곤 한다. 칼라일의 사상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이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내가 해야 할 일을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속한 공동체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주고, 내가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칼라일이 말한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성실성'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개인의 성공이나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공동체의 발전과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간과하곤 한다. 그러나 칼라일의 사상은 나에게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가는 성공이 더 의미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나는 앞으로 나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단순히 나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나의 노력과 성취가 어떻게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고 한다.
특히 나는 학교 생활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있을 때, 칼라일이 말한 '영웅적 지도자'의 역할을 떠올리며 행동하고자 한다. 학교 내에서의 리더십은 단순히 앞에서 지시하는 역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칼라일은 영웅적 지도자가 성실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도 그런 리더가 되고 싶다.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이다.
또한 칼라일이 비판했던 '자유방임주의 경제'와 '보통선거에 기초한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견해는 현대 사회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그의 반민주주의적 견해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와는 상반된다. 하지만 칼라일이 강조한 '질서'와 '책임'은 오늘날 민주주의가 더욱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중요하지만, 동시에 그 자유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칼라일의 사상은 나에게 자유와 책임의 균형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앞으로 나의 삶에서 단순히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발전과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또한 나의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하며, 항상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칼라일이 말한 영웅적 지도자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부분에서라도 나 자신과 주변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칼라일이 강조한 '도덕적 성실성'은 나의 삶에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는 때로는 너무나도 경쟁적이고, 물질적 성공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지만, 나는 칼라일의 사상을 통해 진정한 성공은 도덕적이고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내가 내리는 작은 선택 하나하나가 나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하고, 항상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겠다.
결국, 토머스 칼라일의 사상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었다. 나는 칼라일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기를 결심한다.
청람 영재학교
재학생
ㅡ 청람